지우

이것저것 말을 걸어보면 다 알아듣는다.

하고싶은걸 못하게 하면 삐지기도 한다.
한참을 내가 물어보는것, 내 손길에 몸을 획 돌리고 다른곳을 본다.
이 때 자꾸 건드리면 짜증을 내며 운다.
그리고 밉지만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내가 잘 해주고 맛있는걸 많이 주면 만면에 큰 웃음과 함께 애교 덩어리가 된다.
안기고 뽀뽀, 노래, 춤..
말도 잘 듣고 항상 눈을 맞춰준다.

기분이 좋으면 장난도 잘 치는데, 주로 먹을거 줬다가 빼앗기, 물건 감추기, 도망다니거나 숨기를 한다.

엉덩이를 톡톡 치면 ‘나도 탈래, 태워줘’
입에 손가락을 넣으면 ‘먹고싶어’ 혹은 ‘매워’
그외 우리가 가르쳐 준 수 많은 제스쳐 들..

자식자랑 같지만 세발자전거도 몇 시간 타보고 패달질도 하고
자기 의견도 강하고 씩씩하고 주도적인 모습이 참 좋다.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도 많아 아주 건강하지만..그 만큼 나와 정은이의 체력은 떨어져간다.
어른 3-4명은 바로 넉다운 시키는 강철체력 지우..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밝게, 행복하게 자라줘!
엄마는 아빠가 책임지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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