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야 채우지

양지로 이사와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버리지 못하던 물건들을 일부 버렸다는 것이다.

5년간의 계약서, 소장하고 싶었던 많은 책들, 직장생활하며..사업하며 받았던 수 많은 명함들.

시간이 갈 수록 과거의 흔적은 현실의 나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커져만 간다.

미래만 바라보고 오늘을 저당잡히는 삶도 불행하지만 과거에 사로잡혀 현실을 살 지 못한다면 그 또한 불행한 삶이라는것을..

오늘 성취하고 채우려면 내일의 일은 고민하지 말고, 어제 음미한 성취는 그렇게 버려야 또 오늘을 살 수 있지 않을까?

10년전에 비해 내가 고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쌓아온 머릿속의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이제 시작일 뿐 아직도 버리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이 과정이 끝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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