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쉬운 지우..

호야한테 엄마아빠를 빼앗긴것도 슬픈데..

호야의 고약한 성질에 매번 혼나지 않을 것도 같이 혼난다.

혼나면 기분이 안좋아져서 운다고 더 혼난다..

정작 지우를 혼나게 한 호야는 별 생각이 없다.

엄마도 아빠가 피곤할 때는 지우가 달라붙으면 귀찮아 한다.

말을 알아듣고 또래에 비해 잘 하니 더 많은걸 바란다.

이런 아쉬움이 몇번이고 쌓여서 속상해 울때도 있다.

그래도 아빠가 아프면 토닥거려주고 ‘내일이면 괜찮아 질꺼야’ 라고 자기가 아팠을 때 아빠한테 들을 말을 속삭여준다.

아빠가 저녁에 피곤해서 낑낑거리면 ‘오늘 힘들었지?’ 하면서 그 작은 손으로 어깨를 주무른다.

엄마도 아빠도 지우처럼 아쉽다. 

오늘 하루도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내일은 지우한테 더 잘해줘야지..매일 다짐한다.

지우는 엄마아빠의 첫사랑이다. 엄마 아빠의 첫 아이이자 유일한 딸이니까..

사랑하는 내 딸 지우..사랑해 지우야!

아빠가 더더더더더더더 사랑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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