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오늘은 외할머니 발인..
지난주 토요일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너무너무너무…슬퍼서..
바보같이..엄마가 제일 슬플텐데..엄마한테 안겨서 울었다..
눈물이 쏟아져나와..머리속에 터질것 같은 느낌..

할머니..큰아빠..외할아버지..외할머니..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웃는 모습으로 밝은 모습으로..

필히 우리 할머니..큰아빠..외할아버지..외할머니 좋은곳에서 다들
만나셨다고..생각하면서 아무일도 아닌것처럼..자연스러운것처럼
생각하고 싶었다.

그래도..생각하면 울컥하는 가슴에..몇번이고 침을 삼키고..
나보다 더 슬플 엄마..이모들 생각하면서 꾹 참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눈물을 잘 참지 못한다..

이렇게 힘든일인걸..이렇게 후회되는 걸 알지만..
외할머니가 내게 준 그 많은 시간을 나는 그냥 보내버린것 같다.

외할머니 사랑해요..엄마도 사랑해요..

내게 무엇보다 소중한건 가족..내 주변의 사람들..

오늘도 몇번이나 눈물은 삼켰지만 마음이 막혀버린 이 속상함은 차라리 더 가져버리고 싶다..

무서운 표정으로 항상 재치있고 즐거운 농담을 하시던 외할머니..
정말 밝고 밝은 집안을 만드신 외할머니..

편하게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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