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아

복덩아..네 이름 정하기가 너무 힘들구나.

처음엔 열정적으로 고민했지만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를 만큼 뒤죽 박죽이 되어버려 그냥 누가
지어줘 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 하지 말거라..엄마아빠로서는 이정도까지 노력한게 얼마나 장한지 모르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우리가 한 모든 고민은 부모로서 훌륭한 행동이었지만 결국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에서 최악이었다고..

우리가 우주의 모든 부모들보다 너를 깊이 생각했을지언정 아무런 이름도 정해주지 못했다면
부모로서 실격이라는 것을..

그런가 보다.. 언제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결과가 좋아봐야 과정이 엉망이면 의미가 없다는
그런 착한 교육을 받고 살아온 우리라..때로는 본말이 전도되어 결과보다 과정에 집착하는 삶을 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내 생각은 어찌되었건 결과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 의욕을 가지고 차린 회사도 여러 과정에서 포기한 일들이 많다.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그 과정에서 많은걸 얻었지만 과연 사업으로서 의미가 있을까?

뿐만 아니라 요즘 나의 많은 고민이 결과나 목표에 집중해 있지 않고 과정에 집착해 있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고, 쉬운일을 왜 억지로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지. 혹시 내 이런 고민들이 해결되면 결과가
극적으로 바뀌기는 하는지도 모르겠다.

2 Replies to “복덩아”

  1. 꽃에게 의미를 부여할 때 그 꽃 제 이름을 갖는 것이다. 우리 복덩이도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면 큰 뜻을 가가지는 것이다. 모의 소망을 너무 담아도 훗날 복덩이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세계화에 걸 맞는 부르기 좋은이름이면 될 것이다. 두 사람ㅇ이 자신이 없으면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넘기는 것옫도 나쁘기 않을 것이다. 그 고민 한 것을 훗날 복덩이에게 이야기 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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