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직전의 여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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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남자는 싫어
– 무관심한 남자
– 남녀차별이 심한 남자
– 바람둥이
– 소심한 남자
– 소리지르는 남자
– 대책없는 짠돌이

* 배우라를 기죽이는 여섯가지 방법
– 상대방이 고른 물건 비웃기
– 아무것도 모른다고 약올리기
– 상대방의 말을 의심하고 토달기
–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하품하기
– 다른사람과 비교하기
– 혼자서 결정하기

기억에 남는 부분만 발췌해봤다.
이런남자는 싫다는 말은 그 반대로 행동하면 좋다는 말인데..
내가 해당하는것도 몇가지 있는것 같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것..

조엘 온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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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수치로 가득찬 하류사회를 읽던 중 기훈형에게 빌려서 읽은 책.
예전부터 눈에 자주 보이길레 읽어봐야지..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추천받아서 빌리기까지 하고 읽은 책이니 만큼 재밌었다.

같이 개발자 입장에서 쓰여진 재밌는 글도.. 글 자체도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먼저 읽었던 배려 처럼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수한 직원에게 포상하지 마라는 부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수한 직원은 이미 우수한 직원이기 때문에..가 그 이유다.

득보다 실이 많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들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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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균형이 빌려줘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소설형식으로 되어있어 아주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더구나 주제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인만큼..

지금 회사는 규모가 커서 내가 접대-_-하고 이럴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 회사에서는 책과 같은 케이스를 많이 봐 왔다.

사장이나 영업사원들이 하는 일이 거의 접대였으니..

배려를 통해 한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
머리속에 나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고 등장인물들과 매치되었다.

어떤 조직이든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구나..싶기도 하고..
나름 배려를 한다고 했는데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들고..
최근 얄미워지기 시작한 친구같은 사람도 있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배려.
새롭게 시작한 7월엔 새로운 마음으로 가득하고 싶다.

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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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2

책 제목이 일요일들이어서 나도 일요일날 이 책을 보았다.
서로다른 사람들의 서로다른 일요일에 대한 이야기..

소설이라 책 자체에 큰 내용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역시 책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아니, 곰곰히 생각해 보면 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변화의 씨앗을
가지고 있는 마음이 그것을 자극하는 책을 보고 싹을 틔운다고 해야 할까?

결코 책만을 보고 변할 수는 없다.

그 책을 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치 않은 아저씨의 등장(다른 포스트로 정리예정)으로
나도 ‘글’을 써보는것을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조금의 시간이라도 내서 도전해 봐야겠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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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과 내 머리속에서 발췌..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검증될 수 없다.
내가 소중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 일을 대신해줄 사람이나 사물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무기력한 존재이다.
운명을 개선시키고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인데 말이다.

‘있는 힘껏 살아라, 그렇게 살지 않는것은 잘못이다. 살아갈 인생이 있는 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인생을 가졌거늘 도대체 무엇을 더 ‘가지려’
하는가?     잃게 되어있는것은 잃는 법이다. 이 점을 명심하라.
아직 운이 좋아 인생을 더 살아갈 수 있다면 모든 순간이 기회다..살아라!’
– The ambassadors

사랑이란 ‘좋아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면 무엇이나,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들건 안들건 허용할 줄 아는 능력과 의지’다.
스스로를 중요하고 아름답다고 느낀다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게
만들면서 내 가치를 강조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것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내가 할수없는일을 다른 사람이 했다는 이유, 내가 하는일을 다른 사람이 못한다는 이유로
화를 낸다면 그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지휘봉을 남에게 넘겨주는것이다. 내 감정의 지휘자는
그들이 된다.

“난 늦으면 꼭 전화를 했어 그런데 왜 당신은 전화를 안하는거지?” 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전화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고쳐말할것. 그러면 상대방이 전화를 해야 하는 이유가
내 잣대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다.

미루지 말아라. 아무리 원해도, 아무리 바래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선택은 언제나 그렇듯 나에게 달려있다.

어머니는 기대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기대는 것을 불필요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계는 부부가 서로에게 기대나 요구를 하지 않고 원하는 바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 관계다. 서로를 지극히 사랑한 나머지 자신을 위해 선택하지
않은 일을 상대방에게 결코 기대하지 않는 두 사람이 결합된 관계일 따름이다. 결혼은
의존이 아닌 독립을 바탕으로 한 결합이다.

의존을 하는 사람의 상대방은 상대방을 지배할 수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의존하는 사람은
이런상태가 되면 자립을 위한 투쟁에 나선다.의존은 지배와 복종을 낳고 이는 부부관계를
와해 시킨다. 중요한 것은 의존과 사랑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의존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명령을 하지도,받지도 말라.

버릇이 어떤일에 대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접어놓은 책이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생각해왔으나 부끄러운건 ‘알면서’행동하지 못했다는 것과,
‘알고도’ 실천하지 않았다는 것.

나는 한번만 더 생각하면 모두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텐데, 한번 더 생각하는걸
그렇게 못한다. 조금 더 성숙해지자.

바보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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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운동선수의 운동능력은 그들에게 주어진 훌륭한 신체가 있기에 가능했다.
2군에 속한 선수가 열배의 노력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넘어설 수 있는게 아니다.
인간이란 애당초 주어진 것 밖에는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어제 잠자기 전의 나와 오늘의 나,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는 생물학적으로도 다른 사람이다.
(생각의 변화와 신체적인 변화로) 하지만 뇌는 개성이 아닌 공통성을 추구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어 사회생활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사흘을 만나지 않으면 괄목해야 한다(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아야 한다)라는 말이
삼국지에 나온다. 사흘을 만나지 않았으면 변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바보에겐 자긴의 세계 이외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은 변하지 않는다,혹은
자신의 생각 이외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변하고,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은 불공평한것이며 그것이 정상이다. 식물은 언제나 초식동물에게 먹히고 초식동물은
언제나 육식동물에게 살해당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세상은 애당초부터 불공평하게
만들어 져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균형을 맞춰야 모두가 평등해진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로 불공평하게 만들어 져 있다. 내가 가진 능력,성격은 모두와 다르다.
그리고 심지어 나 자신도 어제와 오늘 매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흥미도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인다.
요컨데 아기의 출산에 대해 우리 모두는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즉 남자와 여자가 알고있다는 출산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다르다.
남자는 출산에대해 경험할 수 없으므로 받아들이는 정보도 제한적이 되고,
죽을때까지 그 제한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출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것은 ‘알고있는’ 상태가 아니다. 다만 추측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이미 출산을 경험한 여성과 이런 남성이 출산을 주제로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수는 없다.
축구 경기를 열심히 시청가고 축구가 무엇인지 알수는 없다.
자전거 타는 비디오는 몇십년간 본다고 해서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열심히 이야기 해 주면 통할거야’ 라고 생각한다.
사실 자신도 모르는 지식(저전거도 못타면서 타는 방법만 아는)을 열심히 설명하면
상대방이 자전거 타는 법을 습득할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착각이다.

세상에 100%는 없으며 절대로 옳은것도 없고 ‘절대로’라는 말도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 생각을 가진 사람의 ‘바램’일 뿐 세상은 그와 무관하게 돌아간다.
세상을 인지하는 착각에서 벗어나고,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불확실한 정보를
차단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자신이 인식하는 만큼 형성이 된다.
자신의 세계는 자신이 만드는것이다.

깨진 유리창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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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9일

*고객은 언제나 옳다.
*깨진 유리창은 숨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빠르게,제대로 고쳐라.
*고객이 틀릴수도 있지만 중요한것은 고객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는것이다.

결국 조그마한 문제가 큰문제로 발전하지,바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따라서 언제나 조그마한 문제를 찾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업과 고객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문제이지만, 이 관계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직원과 직원..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이러한 문제는 동일하게 발생한다…

나와 정은이의 깨진 유리창은 무엇일까..많이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정은이가 틀릴수도있고 내가 틀릴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서로 옳다고
믿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은이가 옳다고 느끼는 가치에 대해서 내가 얼만큼
그 입장에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또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서로 희생을 강요하면서 결국 나 자신만을 바라보지는 않았는가..

Happy Mondays : 일하기의 즐거움 (단순하고 명쾌하고 즐겁게 일하는 법)

2006년 4월 14일~ 2006년 4월 25일(약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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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형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 생각과 똑같은 책이 있다고 해서 추천받은 책.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일=일 이 아니다.
일에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난 회사에 다니기 싫었다.
회사라는 개념은 나에게 있어,
양복과 모든일에 부정적이고 보수적인 상사
반복되는 무의미한 단순노동 등의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하고 싶었다.
그래야만 일요일 저녁이 되어도 내일 일하러 갈 것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면 가족들한테 오늘 있었던
즐거웠던 이야기, 내가 성취한 결과를 신나게 떠들어 댈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회사는 내가 생각하는 ‘일’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전문직에 종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나는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양복을 입지도 않고 단순노동도 하지 않는다(가끔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최소한 내가 하고싶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 져 있다.

현실은 상상만큼이나 반대쪽으로 달랐다.
내가 생각하던 회사의 이미지, 하고싶은 일의 이미지도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결국 일이란 누군가, 무엇인가를 위해 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의지에 따라 나를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한테 조금 더 필요한건 살짝 즐기려는 자세라고 해야 할까..
아직도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은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Anyway, Happy everyday!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2006년 4월 11일~ 2006년 4월 14일(약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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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재밌게 읽은 논픽션!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언제나’이기는 카지노를 상대로 싸움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약간은 소심해 보이는 그러나 엄연히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박을 해서 돈을 긁어모은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좀..
그냥 영화같은..하지만 비디오로 봤다면 그래도 만족했을(요즘은 다운받아서) 그런 책이었다.
시간때우기로 좋을듯!(무척 흥미는 있었다.)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2006년 4월 7일~ 2006년 4월 11일(약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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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야마 슈지
(국내 홈페이지)

이 책이 1960년대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제일 먼저 놀랐고,
테라야마 슈지의 거침없음에 다시한번 놀랐다.

요즘 읽는 책들은 모두,
항상 머리속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에게
‘실천’을 강조하는것 같다.
(실은 내 생각이 그러고 싶어하니 그런쪽으로 자극을 받는것이겠지만…)

이 책은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 한권에서 느낄 수 있는것 이상의 큰 기쁨을 느낀것 만으로도 난 행복했다.

마치 나만의 작은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된것같은 기분이다.
왜 먼저 발견하지 못했을까..다른사람에게 보이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자랑하고 싶은 그 기분..

나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의 여러가지 끈을 끊기 이전에
내 안의 끈부터 끊어내야 겠다.

머리속이 바뀌는것과 정리되는건 크고 좋은 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