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士山 대장정 #4

분화구는 너무 추워 구경도 못하고 바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엄청 많다 신주쿠행 버스를 못탈지도 못한다는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난 서둘렀다! 너무 추웠기 때문에..
이따위 산에서 죽고싶지는 않았다.

내려오는 길은 아름다움의 연속이었다.
산이 아름다운건 전혀 아니었지만 구름이..

낮에올라 저녁에 내려갔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여행이었다.

내려가는 길은 많은 사진으로 대신 이야기.
직접 느껴보셈

집에오는길에 지하철에서 본 노무현 아저씨.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정말 똑같았다.

고생했다 내 발..

화산재가 장난 아니었음..

이로서 나의 후지산 대 장정이 끝났다.
1주일을 후유증으로 고생해야 했지만 많은 보람이 있었다.

일본에서의 첫 여행. 내 인생에서 첫 혼자 여행이었다.

정확히 24시간이 걸렸던 여행이었다.
혼자 떠나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혼자 여행을 떠나는것도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보고..많이 느끼고..많이 생각하고..많이 고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