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예약 잡기 어렵다는 Einbürgerungstest 예약을 2일만에 잡아냈다.
베를린은 이미 7월까지 예약이 다 차있다느니 브란덴부르크로 가서 예약을 해야 한다느니 VHS에 직접 가서 해야 한다느니.. 작년에 할 수 있을 때 해 놓을걸 후회하며 베를린 모든 VHS에 이메일을 보냈다. 추가로 브란덴부르크의 몇 도시에도 그리고 Leben in Deutschland 시험을 보는 기관에도 메일을 보냈다.
거의다 전부 안된다는 답장.. 나중에 다시 물어보라는 답장 등.. 나중에 물어보라는 날짜를 체크해 놓고 구글 크롭 탭에 귀화시험으로 그룹지어 매일/시간마다 새로고침 할 페이지들을 올려놓았다.
받은 답장중에 하나가 수요일 10시, 12시에 VHS페이지를 확인해 보라는 메세지가 있었는데 오늘 화요일이지만 혹시나 해서 VHS페이지를 뒤져보니 이게 웬열? 베를린 판코에 떡 하니 시험 3개가 등록! 하지만 신청은 오직 이메일로 그리고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한다.
빛의 속도로 PDF를 다운받고 내용을 적기 시작한다. 나는 정은이것 까지 같이 신청해야 하니까 정은이 정보까지 2장 작성해서 각각 내 이메일과 정은이 이메일로 판코 VHS에 전송 그리고 오후에 딱 하고 접수 확인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시간은 다르지만 무려 5월에 치루는 시험 접수를 하게 되었다!
이 시험은 쉽다고 해서 시민권 신청하는 사람들이 젤 나중에 접수하려다 6개월씩 일정을 지연시키는 함정같은 시험인데 일단 이걸 접수했으니 절반은 온 기분이다.
나와 정은이한테 B1 언어시험이 가장 큰 고비겠지만 이건 뭐 시험도 자주 있고 돈이 문제니까..
이제 B1 준비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 독일 살이 11년만에 독일어 공부 시작..아주 많이 창피하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