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때문에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역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기사 아저씨의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대화했다.
외가집이 대구여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는 아주 익숙하다.
사투리의 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고 어쩜 억양까지 저렇게 똑같을까 싶다.
지역은..사투리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문화도 사실 구분하고 있는지 모른다.
외가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구미역으로 왔다.
99년 대학에 입학해서 억지로 사투리를 안쓰려 하다가 2-3년 전부터
편한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사투리가 나온다.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인가 보다.
요즘은 사투리 쓰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전라도 사투리 인지라..
조금 거칠고 험한 부분이 신경쓰인다.
광주에서는 욕으로 안쓰이는 아주 많은 단어가 서울에서는 심한 욕으로 쓰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