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아르바이트 때문에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역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기사 아저씨의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대화했다.

외가집이 대구여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는 아주 익숙하다.
사투리의 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고 어쩜 억양까지 저렇게 똑같을까 싶다.
지역은..사투리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문화도 사실 구분하고 있는지 모른다.

외가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구미역으로 왔다.
99년 대학에 입학해서 억지로 사투리를 안쓰려 하다가 2-3년 전부터
편한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사투리가 나온다.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인가 보다.

요즘은 사투리 쓰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전라도 사투리 인지라..
조금 거칠고 험한 부분이 신경쓰인다.

광주에서는 욕으로 안쓰이는 아주 많은 단어가 서울에서는 심한 욕으로 쓰이기 때문에..

정리

일을 벌리는것 만이 뭔가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사실 일을 벌리는 것 보다 중요한게 마무리 하는것이고..
마무리 하는 것 보다 중요한게 일을 벌리지 않는 것이다.

일을 벌리지 않는 것은 지금 벌리고자 하는 일이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 전에는 조금 아껴두자..언제나 떠날 수 있도록 언제나 나의 모든걸 쏟아 부을 수 있도록..

boys be ambitious

나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큰 야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머리를 마주하고 가슴 속 깊은 감정을 토해내던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고난은 자기가 앞장 설 것처럼 큰소리 치더니 결국 너 하면 나도 할께의
소심한 마음으로 돌아가버린 사람들.

자신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는 꺼뜨리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찾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

나는 알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앞으로의 나라고.
나는 연속한다. 나의 1초는 곧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의 아주 조그만 축소판이다.

꿈이라는건 그런거다. 꾸고 있으면 내일도 내년에도 죽고 난 이후에도 꿈이다.
하지만 달리말하면 꿈은 당장 오늘이라도 실천해 낼 수 있다.

뭐가 두려워서, 무엇이 잘못이라고 숨기고 미루고 지워버릴까?

그건 마음속에 야망이 없기 때문이다. 열정도 , 재능도 , 노력도 아닌 야망.

행운이다.  나와 함께 할 반려자를 찾게 된것.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노력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온것.

나도 깨닫지 못하던 순간이 있었고 어쩌면 영원히 삶의 무게에 눌려 그렇게 살아가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어처구니 없지만 수년전의 나는 알고 있었고, 한동안 잊었다가…
다시 생각해 내게 되었다.

언제나 마음의 평안을 주는 환경이 옳은것은 아니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건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현실이고,
내 인생을 통틀어 언제나 지금의 내가 가장 뛰어나다.

지금 곧 실천하자.

햇볕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볕만 바라보는건 이제 그만하고 싶다.

한번이라도 따뜻한 햇볕아래 내 의지대로 있어본적이 있는가?

반쪽짜리 인생을 살고있는 나와..그리고 당신들에게..
무엇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확신할 수 있는건,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내 앞길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따뜻한 가을 햇볕을 느낄 수 있는 여유..

remind

모든일을 즐겁게.
즐겁지 않은 일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변화

사람은 빨리 변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건 참 웃기는 말이다.
사실이기도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보단 사람은 역시 동물이다라는 말이 조금 더 사실에 가까운것 같다.
지 아무리 고상한척해도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마려우면 싸야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자기 욕심 채우는데는 변하지 않는거다.
대신 그 자신은 정말 단 몇초만에도 변한다.

사람은 분명히 변한다. 하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나도 한달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

한달..

휴직후 한달하고 십여일..
그리고 제대로 쉬지 못한지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다.

머리위에 붕..떠있는 느낌..
내가 아닌 나를 보는 느낌..
꿈을 꾸는것 같은 기분..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