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일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다시한번 묻는다.

“이게 최선인가?”

방금 다 했다고 생각했던, 그렇게 보였던 결과물들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단 하나라도 다시 만져 개선되었다면..
완전한 최선은 아닐지라도 하나의 보람을 더 느끼게 된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한테 칭찬받기 위해..

저는 욕심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원하는것은 꼭 손에 넣고야 맙니다.
지금까지 그랬고..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것은,
인정을 받는 사람이 그 누군가를 그 정도 가치로 인정했을때 의미가 있다.

그 가치는 인정받는 사람이 정한 기준일 수도 있고,
인정받는 사람이 속한 단체에서 정한 기준일 수도 있다.

후자인 경우가 문제가 되는데..우리는 너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인정하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행위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왔다.

한번 더 생각해 보자.

자신의 가치가 과연 이 사람으로부터 판단되어질 수 있는 가치인지.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

사실 나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이니까.

절대,영원

세상에

절대와 영원은 없다.

나 스스로도 어제와 오늘은 또 다른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라고 느끼는건 우리가 연속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어제 말을 놓기 시작한 사람과 오늘 또 말을 놓는건
우리가 그 연속속에 있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바라는 착각에 불과하고 사실 우린 생물학적으로
다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사랑도 권력도 목표도 주변환경이 통째로 바뀌어 버리면 그 연속성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자. 난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떨어뜨려놓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존재인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연속성을 잃어버린다.

오늘도 내일도 다시 태어나는 나에게 어제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
어제 좋았던 거라면 오늘 느껴도 또 좋을것이고 어제 싫었던 것이면 억지로 그리하지 않아도
싫은것이다.

연속성을 강요하는것은 오늘의 감정판단을 내일로 미루는 잘못일 뿐 아니라 또 다른
감정의 받아들임을 거부하는 잘못이기도 하다.

나라는 존재를 단순히 이 육체를 제어할 수 있는, 그리고 이 육체가 이곳에서 해야할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이 느끼고, 보고, 생각하자.

지금의 나 말고 또 다른 내가 있을 수 없지 않은가?

링크

***

강요되어 읽은 책이어서 그런가 그닥 재밌지 않았다.
다만 ‘네트워크’ 라는 단어의 확장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혀..

Anyway..it was fun while reading.

요즘 일상

학교

수학을 영어로 공부하는 중..
미적분은 다시 공부해야 함..
왠지 과제는 JAVA로 하게될거같음..스윙은 느린데..걍 플래시로 하면 안되나..
이젠 영어잘하는 교수님 영어도 영어 못하는 교수님 영어도 잘 들림..(영강 3개의 위력?)
수업을 나만 이해 못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음(왠지 홀가분)

정은

언제나 그렇듯 기쁜일 가득..
놀러가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게 한..
그래도 붙어있을 수 있는게 너무 좋다..

회사

어케 돌아가는지 잘 모름.
하루 근무했다고 국민연금 수십만원 가져감..
나머지는 1일 근무한 만큼 월급..기타등등이 나옴..귀여운 월급이었다.
이젠 그나마도 안녕 ㅠㅜ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일

시원한 올림픽 공원에서(왠지.???) 콜라(왠지 콜라가 갑자기..)를 마시며 정은이 무릎에 누워
읽고싶은 책 읽기…(논문같은거 말고!!!)

프로? 크리에이터?

나는 테크니션이긴 싫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자원을 활용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프로인지 크리에이터인지는 모르겠다.

지금의 난 테크니션…지금의 난 리소스…

이것은 나의 위치가 아니다. 절차상 거쳐야 할 이유도 없다.
10년을 투자하라고 한다.
나는 나를 깍아먹고 있는지..아니면 투자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야한다.

박지성 부상과 나

박지성이 발목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왜 자신의 생명인 몸을 제대로 관리못했을까..생각해봤지만..
알고있었을것이다.. 발목이 예전같지 않고..조금씩 아파오는 느낌을.

그래도 쉴 수 없었겠지…자긴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면 그 바닥에선
끝이니까..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그랬을것이다.
설령 발목이 부러질것을 알아도 뛰었으리라…(이건 오바인가?)

나도 휴직전에 그런 삶을 살아온것 같다.

열심히 한 결과가 결국 내 발목을 잡아버리는 아이러니한 인생.
인정받기 위해 쌓아놓은 일들이 내가 더 클 수 없게 만드는 족쇄..

다행인지 휴직과 함께 그 짐을 벗을 수 있었고,(정말일까..)
이젠 조금 다른방법을 찾고자 한다.

내 인생의 주인은 결국 나 말고는 없지 않은가…
애당초 다른 사람에게로 부터 나의 인생을 찾겠다는 생각이 글러먹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