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lt – 7월22일

나는 지금 침대 위에 있다.
점심때 참치가 나왔다(코미쉬)
아니 저녁에.
바닷가에 갔는데 옷이 젖지 않아 기뻤다.
바지를 3개 가져왔다. 1개는 긴바지 1개는
배린 반바지 1개는 지금 입고 있다.
이제 이것 배리면 입을 게 없다.
일기를 다 끝내면 엄마한테 편지를 쓰겠다.

나는 슬프다.
그 이유는 바지도 없고, 이곳 아이들을 보니
한국 친구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14km를 걸었다.
내일은 수영을 간다.
벌써 엄마한테 1/2은 써놓았다.
집에 가고 싶다..
3주라니..

방을 바꾸었다. 더 넓다. 2층침대의 위다.
한국애같이 생긴 애들을 보면 이름을 부르고 싶다.
밥은 괜찮다. 친구들도,침대,선생님도
그런데 너무 심심하다.
특히 바지가 걱정이다. 1개가지고…
3주를 하라니. 무엇보다 성질나는것은 세탁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말도 못빤다.
젠장 이런걸 생각하면 집에 가고 싶다.

끝.

22일의 일기는 이렇게 끝나고 있다.
참치가 나왔다(코미쉬)
이부분은 당시 한국에 만 있는줄 알았던 통조림 참치가–;
독일에서도 나오니 신기했다는 말이었다.

이날은 한국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었던 날인데 내 친구들과
꼭 닮게 생긴 동남아쪽 아이들이 몇명 보였기 때문이다.

옷도 많이 챙겨놨었는데 떠나기 하루 전 뭘 찾는다고
여행가방을 전부 풀었다가 집에 다 두고 와버린것이다..

지금이나 저 때나 나는 달라진게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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