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 자리에서..

8년정도 전의 일인가..
광주에서 병특으로 근무할때..
플래시가 좋아서 회사에서 몰래몰래 공부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는 플래시 쓸 일도 없었고, 다른 일들로 바빴으니..
너무 재밌어서 집에와서 밤새도록 이것 저것 만들었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6개월 정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병특 중이었지만 회사도 플래시를 하는 곳으로 옮겼다.

NHN 플래시 게임팀…
그리고 일본 파견…
복귀 후 복학과 각종 알바..
결혼..
NHN 퇴사 후 사업..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시 그 때 플래시를 신나게 공부했던 고향집 그 책상에 앉아있다.

이번에도 신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게 있다면
플래시가 아니라는 것..
그 때만큼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내가 경험이 많아지고 가장으로서 책임도 생겼다는 의미일것이다.

그래도 그 때의 열정을 마음에 다시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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