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 지우..정말 날 닮아서 이렇게 똑똑한걸까?-_-
무엇이든 혼자하려고 한다.
배운건 바로 써먹는다.
주변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는다.
과거의 경험을 아주 확실히 기억하고 연관짓는다.
원인과 결과에 대해 궁금해 한다.
자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안다.
이쁜 모습은 정말 수도 없이 보여주고..
아직도 섭섭한게 많아 징징거리지만 의젓한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나랑 정은이는 지우의 이런 모습이 좋다.
너무 모범생이지 않으면서…형식에 묶여있지도 않고..
조금은 자기 중심적이면서 제멋대로인 지우..
정말..난 지우 애교에 녹는다..
울 집에서 나한테 애교부리는건 지우밖에 없거든!
쑥쑥 크면서 얼굴이나 생김이 크게 변하는 때가 있는데..그 때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변하는지..
호야도 너무 예쁘고 정말 우린 복받은 부모다..
이제 지우는 다음주부터 유치원에 간다.
엄마랑 여기저기 다녀도 보고, 아빠랑 여행도 다니고 놀러다니면서 여러가지로 생각했나보다..
잘 적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발레복이나 모든 옷들을 혼자 입고 양치도 혼자하고, 말도 안되는 영어공부에 밥, 젓가락질, 쉬야, 응가, 샤워, 머리감기, 샴푸, 비누칠, 청소, 빨래, 요리.. 못하는게 없는 우리 지우..
이제 호야가 조금 더 크면 호야도 배려하고, 지우가 하고싶은것도 더 많이 생각해서 마음껏 하고싶은거 하고 건강하게 지내면 좋겠다.
난 정말 지우랑 호야..그리고 내 마누라가 자기들 하고 싶은게 있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오래전부터 그렇게 결정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