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일종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다.
열심히 일한 만큼 얻겠지..
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가져가는 거지..
하지만 세상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사는 다수와 그렇지 않은 소수로 이루어져있다.
물론 이상적인 사회는 이렇게 구성되면 안되겠지만 현실은 이렇다.
오래전부터 이러한 모순적인 사회구조에 대해 고민했고,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구조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다만 사람들은 불합리하다고 느끼면서도 자신이 이룰 수 없다면 인정해 버리게 된다.
주식부자들의 재산에서 과연 주식평가액을 인정해 줘야 하는가?
기업을 세우고 키운 노력의 가치로 보상받기에는 터무니 없이 큰 금액이다.
이러한 것들이 자본주의의 특징이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사회구조를 생각했을 때, 이러한 보상은 조금 커 보인다.
모든 성공한 부자 기업가들이 사회적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모를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인정한다. 억울하지만, 이걸 부정해 버리면 혹시나 자신에게 올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으니..
그리고 그 사람의 부에 편승하려고 한다.
내가 너보다 싸움을 못하니..차라리 너의 오른팔이 되어 작은 권력이라도 누리겠다는 이런 생각말이다.
바닥부터 시작해 자신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위치까지 올라가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물의 세계를 예로 들어 요약하자면,
어느정도 강하지만 최고로 강하지는 않은 동물A가 있다.
A보다 약한 B 동물이 A를 이길 자신이 없으니 A를 인정하면서 스스로 A의 부하가 된다(불합리한 구조의 시작).
사실 A보다 강한 동물 C는 이러한 구조를 보고 도전의식을 상실하고 B의 부하가 된다.(불합리 심화)
혹은 A에 도전하더라도 B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A보다 강했더라도 A에 이길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수직적인 조직구조가 불합리에 기여)
이런 구조적인 불합리가 심화되면(다들 불합리에 편승하여 자기 자리를 하나씩 가진다)A는 그 무리에서 상식적으로 이루기 힘든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막 시작하는 동물 D가 A의 위치에 오르려면 자신의 100%의 승률을 가지더라도 A의 위치에 오를 수 없게된다.
이런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A를 신격화 시킨다.
A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신화를 써 내려간다.(D에게는 이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구조적 모순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도록 수 많은 장치를 제공한다.
결국 구성원들은 A는 특별하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살아간다.
(노예로서..)
정말 훌륭한 통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