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잠이라고 한다.

나랑 정은이가 잠을 정상적으로 못자게 된 것이 벌써 약 4년째이다..

정은이는 꾸준히..푹 잘 수 없는 상태로..
난 불규칙적으로..

요즘은 내 감정을 내가 제어하기가 어렵다.
내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다 끝났다 생각하면 또 있고 또 있고..
돈은 얼마만큼 벌어야 하고 이런 생활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내가 계속 회사를 다녔다면 이런 생각조차 못했겠지만…

그냥 그래서 요즘 우울한 것 같다.
애들이 다 정은이한테 붙어있는것도 싫다..
내가 좋은 아빠로서 할 수 있는거라고는 엄마가 쉴 수 있게 잡아두는 일 뿐인가..
아니면 그냥 돈만 벌어서 걱정없이 살게 해 주는게 내 역할인가….
애들은 엄마가 키우고 난 돈 벌고..

결국 잠을 잘 자야 한다.
머리가 쌩쌩 돌아야 일도 빨리 끝내고 여유도 생기겠지..
작년에 쓴 돈을 얼추 계산해 보았더니 정말 펑펑 쓰기도 했다..
그만큼 많이 벌기도 했나보다..

빨리 지호가 수유도 끊고 내 옆에서 잘 수 있으면 좋겠다..지우도..
내가 노력한 만큼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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