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인간 대 인간으로 잘난 사람은 없다.
예를 들면 누군가 달리기를 나보다 잘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보다 모든 면에서 잘하는건 아니다.
최홍만이 씨름을 잘한다고 나보다 플래시를 잘 하는건 아니듯..
그런데 어떤걸 좀 잘하는 사람들은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내가 너보다 달리기를 잘해. 그러므로 다른것도 더 잘해.
이런 논리..
사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없이 정신없이 살다보면
생길수 있는 착각이다. 본인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오류..
하지만 더욱 특별한 부류가 있다.
달리기도 못하면서 잘한다고 믿는 사람..
그 믿음을 바탕으로 다른 부분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다못해 나이나 경력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거나 다른식으로 대화를 해보면
무척 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얕은 지식의 양으로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대화의 소재는
항상 최근에 읽은 책이라던가 뉴스에 지나지 않는다.
귀가 얇다거나 순간의 현상을 보고 미래를 추측하는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유치하다.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많고 관심을 끌려고 한다.
돈에 욕심이 많다.
하지만 부럽다..착각속에 빠져사는 사람들한테는 현실을 직시한
사람에게 볼 수 없는 무한한 자신감이 있다.
때로는 그 자신감이 오히려 착각속에 빠진 사람의 능력을
초인적으로 발휘하게 해주고 주변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결국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실패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큰소리 치고 사업하다 망하는 사람들이 좋은 예이다.
어느정도 잘되다가도 결국 망한다.
나도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잘난 점보다
수백배는 많고 그런걸 보충할 시간도 부족하고..여튼 그리 잘나지는
못한 인간이다.
즐겁게 살기위해서 사실 자기 착각속에 빠지는게 가장 필요한데..
마음이 소심한 탓인지 그러기가 쉽지 않다.
착각속에 빠져 사는 사람은 말 그대로 빠져있기 때문에 누가 옆에서
이야기 해줘도 절대로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이 글을 읽거든 본인이 착각속에 빠져산다고 가정하고,
방안을 어둡게 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 보라.
그리고
‘나는 누군가?’
에 대해 주말 밤 낮으로 30시간을 생각하면 느낄 수 있다.
‘아..내가 나에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 내 평생에 이것보다 적었구나.’
몸은 밥을 먹으면 크고 늙어가지만, 자신의 마음은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 성장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자.
이 글을 보고 나보고 재수없네..라고 생각한다면..
1. 사실 난 재수없는 놈이라 나를 잘 파악 했다고 할 수 있다.
2. 글을 받아들이는 성격이 부정적인걸로 보아 착각속에 빠져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으니 특별히 40시간정도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