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베를린회사에 합격한 상태로 슈투트가르트 회사에 면접을 보았는데 베를린 회사에 가기로 하고서 슈투트가르트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베를린 회사는 독일 회사답지 않게 일을 굉장히 빨리 처리하고, 슈트트가르트 회사의 면접이 조금 늦게 있어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둘 다 조건은 비슷했지만 슈투트가르트의 회사가 조금 더 많이 도전하고 배울 수 있는 분야이고, 새롭지만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컸고 또 그 회사에 많이 미안했다.
베를린 회사는 1,2차 면접 이후 바로 다음날 오전에 합격여부를 알려주었는데 느낌상 1차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전화면접후 면접이었는데 내가 전화면접에서 많이 버벅거렸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면접 기회를 주었고, 면접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물론 버벅거렸지만..
베를린의 제안 유효기간이 다 되어서 베를린을 선택했고 바로 다음날 슈투트가르트에서 연락이 왔다. 딱 1주일..일반적인 독일 회사가 고려하는 시간이다. 슈투트가르트의 일은 개발 능력도 중요하고 디자인 센스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실전 영어 경력이 한두달 밖에 안되는 내가 이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며 내 의견을 주장하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파고들어 보완할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분명히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나서 일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올려주신 글들 잘 보았습니다.
3개월안에 잘되셔서 너무 다행이고 부럽습니다.
저도 신생아 데리고 가족과9월1일에 출국후 구직활동을 할 계획인데.
아무래도 가을이라 좀 걱정이되네요. 3월쯤 나가는게.좋은데 겨울연휴가 끼어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3월에 취업하신거지요?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3월에 와서 5월인가에 취업 확정되어 6월에 출근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올해 2월부터 다니고 있구요^^ 9월이면 날씨가 아주 좋을 때 입니다. 10월이 되면 쌀쌀해 지는데 이곳 베를린은 5월-9월까지가 가장 날씨가 좋은것 같습니다. 4월과 10월은 좀 그렇구요..11-3월까지는 ㅠ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