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 램으로도 디비가 계속 죽어서 이걸 어찌할까 하다가 일본에 있는 서버를 여기서 쓰는것도 웃기고 해서 독일 서버로 이전..독일에서 제공하는 가상 호스팅인데 월 5유로에 조건이 너무 좋다.
8기가 램, 4코어 시퓨 그리고 무제한 트래픽에 200기가 SSD? 이 조건에 월 5유로라니..10년전 같으면 사기라고 했을것 같다.
도메인 설정을 다시하고, 블로그 옮기는것도 이전에 도커로 해 놓은 지라 명령어 몇 줄로 땡… 서버가 가까워서 속도도 빠르고 램이 8기가라니..마음껏 낭비해 주겠어.. 서버를 세팅하고 무언가를 세상에 노출 시킬때 느끼는 그 설레임이 여전하다. 비록 아무도 찾지않는 블로그이지만 내 집을 짓는 그런 기분이 아닐까? 집을 지어본 적은 없지만..
이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희열을 잊지 못한다. 그 이후 다른 무엇도 그 때와 같은 감정을 만들지 못했던것 같다. 내가 하려고 했던 수 많은 시도들이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 처럼 두근거릴 수 있었다면… 그런 일들로 가득한 삶을 산다면 어떨까..너무 신나겠지..
나의 오늘 하루를 돌아본다. 내가 내리는 결정과 선택에 어떠한 두근거림이 있었는지.. 나의 요즘을 돌아본다, 두근거림은 늘어가고 있는지 아니면 사라지고 있는지..
며칠전에 오랜만에 들르러 왔다가 접속이 안되어서 깜짝 놀랐었는데, 서버 이전 때문이었군요. ^^
송호철님 블로그를 보면서 열심히 독일 취업 준비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얼마전에 지금 다니는 독일 회사에서 1주년 기념일을 맞았습니다. 벌써 독일에서 일하신지 5년이 넘으셨다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 크고 중요한 일을 맡으셨다니 아무쪼록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1년이면 여러 힘든일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5년이 넘게 이곳에서 살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직 독일어도 못하구요.. 그냥 이렇게 살아지는것 같네요 🙂 금호님도 열심히, 건강히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