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맥북프로의 키보드가 애플의 특별 보증 수리에 해당된다고 하여 회사근처 그라비스에 수리의뢰를 한 것이 몇 주 전… 오늘 수리 완료된 맥북을 찾아왔는데, 내 맥북을 돌려주는 직원이 하는 말이, 이건 유니바디라 중간 레이어의 케이스와 거기 붙어있는 키보드, 스피커, 터치패드까지 모두 새걸로 교체했다고 한다. 비용은 물론 무료!
청소까지 깨끗이 해 놓아서 그런지 아주 새것이 되어버렸네..뭔가 좋은 예감이 든다! 이것 저것 세팅을 하고 나니 내 서버 꾸밀 때 처럼 뭔가 아련한..그 느낌이 온다. 늘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
사표를 낸 날 부터 감기에 걸려서 벌써 2주가 넘게 고생하고 있다. 좀 괜찮아지나 싶더니 더 심해져서 이젠 기침을 할 때마다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에..오늘 아침에는 코피까지 흘렸다. 몸 상하고 이게 무슨 고생인지.. 휴가가 끝나면 병원에 가서 꼭 검진을 받아야겠다. 그 동안 아파도 참고 회사에 나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아프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누가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몸도 좀 회복하고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도 열심히 해야겠다. 나이가 40이 되어서 아직도 뭐 하고 살아야 할지를 매일 고민하고 있다니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저도 공짜로 수리 받았는데 ㅋㅋ 새것같아서 기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