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아니 ‘나’는 집에서 막둥이로 불린다.
27살 집에서 덩치도 제일 큰 내가 막둥이라 불리고 있다.
그래서 내 마음속에는 항상 두가지 생각이 들어있다.
어릴 때 처럼 막둥이로 살고 싶은 마음..
철저히 독립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
난 지금 겉으로는 많이 독립적이 된것 같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막둥인가 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를 대신 해 줄수는 없다.
내가 아프다고 나 대신 회사나가줄 사람도 없고
내가 하지 않으면 나에게 책임으로 돌아올 일이 수도없이 많다.
어느새..내가 이런 역할을 가진 아저씨가 되어버렸다는게 놀랍기도 하면서
자꾸만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가족도 연인도 나를 대신 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내 소중한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오늘도 내 속마음은 일곱살 그때로 돌아가 일하고 있던 엄마 다리 붙잡고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