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식자리..부문의 높다는 사람들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내 앞에 앉은 살짝 높으신 분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쌓아온 모든 실력과 노력에 최소한 일주일에서 한달을 고민한 결과에 대해 아주 높으신 분께 이야기 해 본다.
“……. 어때요?”
질문을 듣는 사람은 예전의 전문가..(라고 한다..)
“아..뭐..좋은게 좋은거지”
별로 아는게 없어 보인다.
참 어색한 대화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왜 자꾸만 재미없는 이야기 하냐는 표정으로 등을 돌린다.
그 옆자리에는 시끌벅적 대화를 이끌고 있던 밝은 표정은 여자분(별로 높지 않다)한명..
잘 알지 못하지만 참 무뚝뚝한 사람이었던것 같았던 그 여자분은 방금 전 등 돌린
그 높으신분을 웃게 만들고 있다.
살짝 높으신 분은 다시 고민에 빠져들었고 그 여자분은 이런자리만을 기다렸다는 듯
평상시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아주 높으신 분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보는 내가 어색했다.
술을 안마셔서 그런가?
왜 이사람들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직급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을 어필하고 싶어서..
직급이 높은 사람들도 어떤 이유에서는 자신을 어필하고 싶어서..
서로에서 더 자기를 알리려는 마음은 같았지만…참 힘들어 보였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무도 나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집에오는 길에
살짝 높으신 분과, 아주 높으신 분, 별로 안높은 그 여자분의 귀가길을 생각해봤다.
셋 다 즐겁지 않았을것 같다.
그래서 즐겁지 않은 술자리는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