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한달을 꽉 채워 복덩이의 출생신고를 했다.
출생 한달이 넘어 출생신고를 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복덩이가 나오기 전 출생신고를 한달 꽉 채워서 한다는 글들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우리는 출생신고하는 그 전날까지도 복덩이의 이름을 정하지 못해 출생신고를 할 수없었다.
고심끝에 정한 이름은 ‘지우’. 송 지우라는 이름으로 정했다.
출생신고는 의외로 간단했다.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신고가 가능하다기에 젤 가까운 분당구청에서 신고했다.
혼인신고와 출생신고..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 지는것을 느끼면서도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오는건 뭘까..
지우가 태어나서 나와 정은이..그리고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이 또한 즐거움과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지우보느라 부쩍 피곤해 픽픽 쓰러지는 정은이..그리고 그 옆에 누워 자고 있는 두 모녀를 보면
아무리 피곤하고 우울해도 웃을 수 있다는거..
우리 가족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그냥 생일을 바꿔서하면 될듯.. ㅋ 좀더 어리게 살아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