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급성장기 인가 보다(지나고 보니…).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4-5일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지금 보니 얼굴이 확연하게 달라진것 같다.
아마 산후조리원 퇴원과 목욕법 배우기, 그리고 집 정리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듯 하다.
2주간의 산후조리원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정은이가 산후조리원에 있던 동안 이사를 했기 때문에, 정은이도 처음 오는 집이다.
새로운 집에 갑자기 세 사람이 되어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이제 모든 것을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한다.
왠지 잘 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아기가 이 상태로 계속 신체적인 성장만 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예측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다.
지우는 신체적인 성장과 함께, 매일 매일 다른 아이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출산 전 일본 기저귀가 유명해서 쓰자는 정은이 말을 듣고 무슨 기저귀까지 수입해서 써야 하나? 화를 냈었는데..
샘플로 받은 하기스나 다른 국산 기저귀를 채우니 금새 발진이 일어나고 더구나 그 가격까지 일본 기저귀 보다
비싸니…일본 기저귀를 주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메리즈로 결정하고 기저귀를 주문했다.
이 때만 해도 환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