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도 하지 않았다. 옷도 갈아입지 않았다. 샤워도 안했다. 머리는 언제 잘랐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자고 싶다 ㅠㅠ
아빠는 피곤하다. 지우가 태어난 뒤로 6키로가 빠졌다. 8시간씩 자야하는 아빠는 비몽사몽이다.
10시간 이상 자야하는 엄마는 정신이 없고 다크서클의 크기가 마치 선그라스를 낀 모양이다.
살이 빠져서 좋은건 무릎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원없이 자고, 뒹굴거리며 놀았던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세 가족이 이렇게 부대끼고 사는것에 비할바가 아니다.
피곤한것도 사실 지금까지 너무 안피곤했던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잠이 부족한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