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청(?)

독일에서 택시를 탄건 시청(?)에 뭔가 등록하러 갈 때였다.
관공서 쯤으로 해두자.

아직 독일에 전혀 적응이 안된 상태..
독일은 택시비가 무척 비싸다.

택시는 전부 밴츠!(가끔 아우디나 폭스바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터기가 기계식이라 좀 놀랐었다.
(한국은 언제나 말달리는 초록색 매터기..)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인 등록 정도 되는 절차였던거 같은데
엄마가 형이랑 나한테 그곳에서 뭔가를 묻거들랑 꼭
대답하라고 했던 말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난다..

Woher kommst du?
라고 물으면..
Ich bin aus Korea gekommen!
이라고 ㅠㅠ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곳에선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아주 인상깊었던건 그 관공서에서 일하는 직원이 난장이 였던것.
더 놀랐던건 그 난장이 아저씨의 헤어스타일이 옆머리는 모두
밀어버리고 가운대 머리만 새워서 녹색으로 염색한 스타일
이었다는 것이다.

아저씨와 악수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시청에서 기다리는 동안 독일 환타를 자판기에서 뽑아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고, 나오는 길에는 하리보 콜라맛을 사먹으면서
나왔다!

이렇게 무사히 독일에 등록(?)을 한 11살 꼬맹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