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쥬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게임 맥스퀵..
모든것을 혼자 해 보았다. 기획,개발,디자인,사운드,출시까지..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간단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욕심에 게임은 점점 복잡해지고..결국 내가 벌려놓은 판을 정리하지도 못한채 한국을 떠나 틈틈히 기능을 제거(?) 하고나서야 출시할 수 있었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특히 게임과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제작자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기준이 조금 더 중요하지 않을까? 결국 고민의 깊이보다는 이런저런 가정만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출시하게 되었다.
큰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늘 곁에 두고 가끔 즐기는 장난감 같은 게임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인데 만들어 놓고도 이곳 저곳 홍보하기가 참 어렵다.
카페나 메일에서 인상을 쓰게 만들던 광고성 게시물과 스팸메일들이 이제는 내가 그런 정보를 생산해 내야하는 입장이 되어 보니 그것들이 얼마나 힘든 작업과 노동 이후의 몸부림이었다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얻은 소득은 여러가지이다. 내가 부족한 탓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사용자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 출시에 대한 노하우. 집중해야 할 부분과 버려야 할 부분들..
매번 욕심을 부리다 실패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해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욕심 때문이다. 그리고 욕심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을 수록, 기술이 있을 수록, 지식이 있을 수록 더 많아진다. 시작은 미약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처음부터 대박, 성공이라는 예외 케이스를 당연한 기준으로 세울 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난 언제나 무슨일을 할 때나 그렇게 생각해왔다.
이제 나의 기준은 많이 내려가 있다. 그리고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일들도 많다. 그리고 욕심부리다 포기하거나 실패했을 때보다 실패를 목표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완성하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고, 그런 배움은 다음 도전을 조금 더 쉽고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이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실패작(?) 게임이 올라갈 지 모르겠지만 그 양과 시간은 내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해보려 한다. 언제나 부족하겠지만 조금은 채워질 수 있겠지..
내 작은 도전과 고민의 시간 그리고 내 인생의 한 시점에서 노력의 결정체. 남들이 보기엔 작고 만만하고 우스워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참으로 복잡하고 꼬인 길이었다.
언젠가 이 개발 후기를 보면서 내 성장의 한 지점을 확인 할 수 있겠지..
맥스 시리즈의 첫 번째 맥스퀵!
망설이지 마라! 깊게 생각하지 마라! 하지만 머리를 써야 한다.
최고의 두뇌훈련과 자기 개발 게임.
그냥 시간 죽이기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끝내고 나면 똑똑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화면 가운데 나오는 숫자를 보고 똑같은 숫자를 빨리, 그리고 많이 누르세요.
색상아이템을 사용하면 숫자를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
조금 익숙해진다면 많은 코인을 얻을 수 있는 미션에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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