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4일
고려대학교 100회 졸업식.
99년 3월 입학해서 8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3년반의 군휴학과 한번의 휴학..
길고도 짧았던 대학생활.
그리고 나의 스무살..
이제 최소한 준비는 된걸까?
도전과성취
2007년 2월 24일
고려대학교 100회 졸업식.
99년 3월 입학해서 8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3년반의 군휴학과 한번의 휴학..
길고도 짧았던 대학생활.
그리고 나의 스무살..
이제 최소한 준비는 된걸까?
졸업식 일정이
2007년 2월 24일로 확정되었다.
매년 25일로 결정되어있었다고 하던데 25일이 일요일이라 24일로 땡겼나보다.
왜 26일로 미루지는 않았는지–;
학사지원부에 문의하니 졸업대상자라고 한다.
졸업식 학교에 나가지 않으려 했으나 졸업장을 받아야 한단다.
99년 입학해서 07년 졸업.
긴 대학생활이었다.(그래도 8학기졸업)
졸업하면 막연히 28살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28살이 되어있는게 놀라웠다.
생각만하면 이루어 지는것이 앞으로 좋은 일만 생각해야 겠다.
98년 논술시험 때 형과 함께 보았던 정문의 야경, 지금 생각하면 지저분하지만 그때는
첨단 테크놀로지의 중심으로 보였던 공학관 앞 주차장등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똑똑한 호철씨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 성적이 나온걸 보니 요번학기로 졸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고 힘들었던 대학생활이었던것 같다.
졸업식 즈음에 다시한번 정리 해 보고 싶지만..
99년 입학
00년 과 배정,휴학(1학기)
01년 경영학과 이중전공
02년 병역특례
06년 복학
07년 졸업예정
쓰고보면 간단하지만 일단 학부로 들어와서 과 배정이 힘들었다.
고3때 경쟁하던것도 힘들었는데 대학와서 좋은 과를 가기위해
편히–; 놀지 못했다.
바라던 컴과에 들어가고 나서는 한학기 휴학을 해 버렸다.
내 인생에 최초로 뭔가를 해보고자 시도했던 사건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입영통지를 받고 군대갈 생각을 하다 정은이를 만나 병특지원..
파란만장한 회사생활 뒤 올해 복학 그리고 7학기 학고..
휴직 후 8학기..그리고 오늘이다.
경영학과는 포기했고 초반에 경영대 수업을 좀 들은 탓에 본 전공 학점이
모자라서 이번에 전공6개신청에 하나라도 F가 나오면 9학기를 다녀야 할 판이었는데
모두 선방했다.(아주 고른 학점분포 A+에서 D까지)
다 모아서 보니 썩 좋은 학점은 아니지만 8학기에 졸업했다는걸 위안으로 삼고..
또 의미있는 100회 졸업생이 아닌가!
2006년은 정말 너무나도 바빴고. 또 힘들었고, 어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람있었고 의미있었으며 즐거웠다.
더구나 결혼 전격 발표–;
내년도 그 이후도 이렇겠지..
마음의 큰 짐을 덜어서 기분이 좋다.
11월 30일즈음의 포스트를 보면 오늘을 만들기 위한 나의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드뎌 대졸자가 되는구나–;
오늘은 1년의 반틈이 지난 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1년중 오늘이 항상 기억에 남는다.
매번 “오늘이 1년의 반틈이 지났군.” 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오늘은 큰일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학고를 맞은것–; 하나는 멀티게임 테스트..
난 학생일까 회사원일까…
개인적으론 둘 다 싫다.
내가 좋아하는건 나에게 좀 더 많은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주는 곳이다.
다들 학교는 졸업하라는데..졸업하면 내 인생이 뭐가 달라질가 싶다.
언젠가 졸업을 하게 된다면 그날 소감을 꼭 적고 싶다.
난 졸업할 시간도 없다 이미 달리기 시작했으니까.
7월부터는 더욱 더 즐겁게, 즐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