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소중함

나의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
상대방의 시간도 그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해라.

약속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내가 붙잡겠다는 의미이며,
내 시간을 상대방에게 맡긴다는 의미이다.

약속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시간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며,
타인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자신과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약속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번주, 어제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
그 전에도 무수히 많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이 그렇다.

세상 사는데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없구나.
사람은 많이 만나는것보다 가려서 만나야 겠구나.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열어두어야 겠구나.

명함첩에 가득한 명함이나 유명한 사람과의 안면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 인생에 최소한 단 한명만이라도 나와 마음을 터놓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까?

나 자신 스스로도 속이고 모른척하는게 마음인데 타인과의 감정교류는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똑똑한 사람은 많다…하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은 절대로 많지 않다.
즐겁게 살고 싶다면 나를 만나고 싶게하고,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라.

배려

***

태균형이 빌려줘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소설형식으로 되어있어 아주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더구나 주제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인만큼..

지금 회사는 규모가 커서 내가 접대-_-하고 이럴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 회사에서는 책과 같은 케이스를 많이 봐 왔다.

사장이나 영업사원들이 하는 일이 거의 접대였으니..

배려를 통해 한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
머리속에 나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고 등장인물들과 매치되었다.

어떤 조직이든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구나..싶기도 하고..
나름 배려를 한다고 했는데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들고..
최근 얄미워지기 시작한 친구같은 사람도 있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배려.
새롭게 시작한 7월엔 새로운 마음으로 가득하고 싶다.

상대방을 존중하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범하는 실수중에 예의를 갖추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무시까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선택권을 박탁해버리는 행위..

좋은 예로:

“지금 바쁘세요?”

가 있다.

이게 왜 무시정도까지 들어가는지 꼭 설명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동등한 인간의 입장에서 대화 중에는 꼭 상대방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다.

“혹시 지금 시간되시나요?”

정도로 바꾼다면 좋을것 같다.

어느쪽이나 상대방에게 시간을 내 달라는 요구와 거절당하지 않는 경우는 비슷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기준에서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잠시 짬을 내어..

오늘은 1년의 반틈이 지난 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1년중 오늘이 항상 기억에 남는다.
매번 “오늘이 1년의 반틈이 지났군.” 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오늘은 큰일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학고를 맞은것–; 하나는 멀티게임 테스트..

난 학생일까 회사원일까…

개인적으론 둘 다 싫다.

내가 좋아하는건 나에게 좀 더 많은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주는 곳이다.

다들 학교는 졸업하라는데..졸업하면 내 인생이 뭐가 달라질가 싶다.
언젠가 졸업을 하게 된다면 그날 소감을 꼭 적고 싶다.

난 졸업할 시간도 없다 이미 달리기 시작했으니까.

7월부터는 더욱 더 즐겁게, 즐기며 살아야겠다!

과유불급

: 지날 과
: 오히려 유
: 아닐 불
: 미칠 급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말로, 자공()이 공자에게 “사(:의 이름)와 상(: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

일도 사랑도 돈도 욕심도..

생일들

우리 가족의 생일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7,28 엄마와 형의 생일이 지났다.

이제 형도 29..엄마는 57..

시간은 참 빠르다.

엄마,형 생일 정말 축하해요!

신뢰

믿음은 아주 작은 틈에도 터져버리는 둑처럼..시간을 두고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한다..
무너져 버린 믿음을 다시 쌓는것은 처음부터 믿음을 쌓는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조금만 금이가도 터져버렸던 그 때를 생각하게 되니까..

하지만 믿음은 일방통행일 수 없는 법..견고한 둑에 튼튼한 나무가 뿌리를 내려
무너져내릴 수 없는 둑이 될 수 있다면..더 잘 쌓아올릴 수 있게 튼튼한 뿌리가 박혀있다면..

17년 뒤

1989년의 스승의 날이었던걸로 기억난다.
반장들 엄마가 학교에 와서 선생님 대신 한시간씩 맡아서 수업을 해주기로 하셨는데,
난 3학년때 2학기 반장이었고 1학기엔 반장이 아니었다.

무슨 이유였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지만 몇몇 아줌마들의 아줌마틱한 별로 도움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엄마가 교실에 들어왔다.

‘난 반장도 아닌데..’라는 생각과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얼굴을 붉혔다.
엄마가 왜 저기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그 이유에 대한 타당한 해답도 찾지 못했지만
엄마의 한시간 수업은 시작되었다.

그 한시간 동안 기억나는건 엄마의 가지런한 이가 보이는 환한 웃음과, 엄마의 말 한마디였다.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자주 들었던 말이지만,

“여러분의 10년 뒤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었다.

막연히 대통령,사장 이런식의 장래희망을 적고,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슈퍼맨도 되고
배트맨도 되고 큰 트럭의 운전수가 되는 꿈도 꾸던 그 시절 나에게 10년은 아주아주 크고
긴 시간이었고 머리속으로 상상하는것이 우스울정도의 거리감이 있었다.

그로부터 약 17년이 흐른 지금..나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이렇게 된것도 아닌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내가 원하는 길로..

오늘로 부터 10년 뒤의 나는 상상할 수 있을까..

그때는 이런 직업이 있는 줄도, 이렇게 될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긴 시간도 1년 1년..한달 한달..하루..하루..한시간씩이 모여 지나간것이다.

페이첵이란 영화에서 미래를 보는 기계를 만든 주인공이 ‘어떤 사람의 미래를 알게 되면
그 사람에게 그 순간부터 미래는 없어진다.’ 라고 했다.

사실 미래는 볼 수 없고 나한테도 미래는 없다. 과거는 내 머리속에, 그리고 현실의 ‘나’로
분명히 존재한다.

현실을 살자..지금을 느끼자..이 시간 이 기분 이 감정들 나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모두
잊기 싫은 대단한 경험들이다. 지금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