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10억이 있다면

일하지 않고 재산이 계속 불어나는 것은 모두의 꿈일 것이다.
돈놓고 돈 먹기라는 말도 있지만 대체 돈을 어느정도 모아야 저런게 가능한걸까?

누구에게나 100원을 주고 200원으로 만들어 오라면 금새 만들어온다. 적어도 1년은 안걸릴 것이다.
하지만 1억씩 주고 2억으로 만들어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억이라봐야 100원이 10000개 모이면 백만원이고, 이게 다시 100개모이면 1억인데..

100원으로 200원을 만들 수 있다면 1억으로 2억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나한테 10억이 있어봐야, 돈은 여전히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종자돈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불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쓸 줄 아는 능력일 것이다.
어디까지가 써야할 돈이고, 어디까지가 쓰지 말아야할 돈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그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제 머리속으로 ‘내 통장에는 돈 10억이 있다’ , ‘난 10억을 20억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라고 생각한다음,
이 돈을 어떻게 쓸 지 고민해 봐라.
의외로 돈 쓰기 어렵고 쓸곳도 별로 없다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이 정리되면, 10억을 어떻게 하면 20억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생각이 정리되면, 종자돈을 모을 궁리를 하면된다.

돈은 쓰기위해 있는 것이고, 종자돈은 불리기 위해 있는 것이니 목표를 잊고 과정을 거꾸로 밟아가면
나중에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자신도 모르게 된다.

열등감

질문은 무엇인가를 모를 때 주로 하게되는 행위이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궁금해서 질문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질문한다. 혹은 분명히 아는 사실을 모른척 하여 상대방이 그것에 대해 틀린 설명을 하기를 바란다.

대화의 주제나 목적과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만을 밝히려 한다. 그 행위가 큰 대화의 흐름과 어긋나도 상관없다.

보통의 사람은 이와 같은 상황이 익숙하지 않고 단지 대화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대화를 중단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맞추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대화는 불완전하게 끝나고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다시한번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딘가에서 시작된 조그만 열등감이 그 사람 인생 전체를 열등하게, 스스로가 다분히 노력하여 만들게된다.

대체적으로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었을 것이다. 열등감을 가질 하등의 이유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실제로도 열등한 사람이 되어버리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지치고 자신도 힘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결론지어버린 사람에게 세상은 얼마나 살기 어려운 곳일까..

태초에 열등한 사람도 우월한 사람도 없었다. 남의 탓을 할 게 아니다. 스스로 열등해지고 우월해지는 것이다.

이쁜 정은이..

연예인도 화장을 안하면 이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생얼로 이쁜 연예인들이 유명세를 치룬다.
빈말이 아니라 정은이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이쁘다.
아니..화장을 못해서 그런가..화장을 하면 안이쁘다–;
내 눈에만 사랑스럽고 이쁘게 보이는걸까?
하는 행동 하나하나도 웃기고 기발하고 이쁘고 귀여운데..
콩깍지일수도 있지만 이제 10년이 넘게 옆에서 지켜본 입장으로..콩깍지는 벗겨진지 오래다..
콩깍지도 필요없을정도로 난 내 짝이 좋다..
물론 나도 정은이 때문에 열도 받고 화도 나고 이성을 잃기도 하지만..내가 부처님이 아닌 이상 정은이 성격을 모두 받아내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정은이도 마찬가지고..
우린 인간이고, 잘 맞는 부부인건 확실하다.
때론 싸우고 섭섭하고 서운하면서도 옆에 있어 너무 좋고 안심이 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부부..
희망사항이 아니라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더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이다.
이런게 마음의 안정인걸까..바라는게 없으니 나이 30에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생각이들때가 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이런거?)
남은 인생 100살까지 즐기면서 사는게 다음 목표가 아닐까??
이렇게 이쁜 마무라 만난 나는 정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암~!
나도 부족하지 않게 더 잘해야지..물론 지금까지 잘한것 만으로도 매년 ‘최고의 남편 상’은 수상하고도 남을 정도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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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의 현관 넓이는 내가 대학 3학년 살았던 양명대 원룸과 크기가 비슷하다.

그냥 현관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어른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나 스스로가 나에게 주어진 생물학적 나이와 환경에 어울리도록 부단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늙는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끝없이 사고하고 고민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꼭 어른이 되어야 할 이유도, 어른이 된다면 바뀌게 될 것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마치 어른이 된 것처럼 종종 착각하는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난 아직도 어린아이보다 더 철없고 다듬어 지지 않은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수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내 생각을 확인 받기..

누가 뭐래도 내 생각대로 산다고 하면서..
나의 생각 하나하나를 상대방에게 인정받아야 했다.

좋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위해서 한 일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을까봐 ‘알지?’ 하며 되묻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옆구리 찌르듯 확인해 봐도 맘은 똑같다..

난 아마도 큰 성장을 하고 있는건지 모른다.
주변의 사람을 거울삼아 나를 바라볼 수 있다.

어차피 사람의 마음은 크나 작으나 다 비슷하기 마련이다.
내가 하기 싫은건 남도 하기 싫고, 내가 하고 싶은건 남도 하고 싶기 마련이다.

‘나는 이런거 못하잖아..’
‘너는 이런거 잘하잖아..’

사람은 다 똑같다.

하지만 사고의 타이밍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금 내 상황을 상대방과 동일시 하는건 아주 큰 실수이다.

다시 말하자면..사람은 다 똑같지만 모두 다른 시간에 깨어있다..
나와 같은 시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서 확인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확인 받기.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기.

일방적인 관계는 분명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아빠의 자격

아빠가 되기 전엔 몰랐다.
그리고 아빠가 되기 전에 이러한 자격들을 갖추었더라면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더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체력
  10~15kg 정도 아이는 한팔로 기본 30분 정도 안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에 나눠들던 장바구니나 무거운 짐들을 혼자 드는것을 기본!

– 결단력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더워도 추워도 안되고 사람이 너무 많아도 안되고 아이를 위한 모든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엄마가 좋아하는 곳..없다면 만들어서라도

– 집안일 능력
  이건 능력이라기 보다 요령일것 같은데.. 무슨 일이든 오래하면 요령이 생기기 마련..미리 요령을 알아놓는다면 집안일이 힘들지만은 않을듯하다.

– 긍정적인 사고
  아이가 울어..엄마가 짜증내 직장에서 스트래스 길가던 개까지.. 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부처, 예수의 마음으로 흘려보낸다

– 규칙적인 생활 혹은 아이,엄마에 맞출 수 있는 능력
  말할것도 없음

그 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건 아주 기본적인 자격일것 같다.
위의 조건들이 ‘좋은’ 아빠 되기위한 자격은 아님..
그리고 모든 아빠들은 저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함..선배님들 대단하다..

써놓고 보니 다행인건 돈, 직업 이런건 아빠 자격과 크게 상관없는것 같다는 부분이다..
좋은 아빠의 자격에도 상관없을 수 있을까?

아직 좋은 아빠아니라서 잘 모름..

공산주의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모두 똑같이 생긴 집에서 살고 싶어하고..
모두 똑같은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하고(전등까지!)..
모두 똑같은 대학에 가고 싶어하고..
모두 똑같은 직장에 가고 싶어하고..
모두 …
공산주의가 꿈꾸던 이상이 이거 아닌가?
그냥 남들하고 비교해서 내가 더 잘났다는 생각만 없으면 그들과 우리가 다를게 뭐가 있을까?
어떤사람은 이렇게 또 다른 사람은 저렇게 살아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서로의 삶과 개성이 존중받고 그것이 가치를 지니는 삶이, 그러한 모습이 내 주변에는 너무 부족하다.
우리나라에서 내가, 우리 가족이 이러한 삶을 추구할 수 있을까?

정신차리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무런 질문 없이, 불과 하루만 살더라도 나는 모두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휩쓸린다.
하루..이틀.. 몸을 맡기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그렇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 물살을 내 의지에 따라 거스르고, 때론 몸을 맡기며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냥 흘러가다보면 내 옆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가야할 방향이 어딘지 선택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가 아니게 되어 버려..나중에 정신은 조금이라도 차리게 되면
얼마나 흘러왔는지..나 자신도 어색한 나는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힘들어도 붙잡고, 거스르고, 고민했었는데..

요즘은 또 다른 ‘힘들다’는 이유로 나를 많이 내려놓았었던것 같다.
이런 힘들다는 생각은 내 삶을 나로서 온전히 존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잘못된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았을까?

마음 단단히 먹고 매일 매일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내가 그토록 바라던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편안해 지리라 믿는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의 얼굴도 내가 만든다.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 말, 표정에서..나 라는 사람이 만들어진다.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만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