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평범한 하루를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
아마도 가장 행복한 하루는 그냥 ‘평범한’ 하루가 아닐까?

가족들이 몸 아픈 곳 없고, 집도 적당히 정리 되어 있고,
먹을 음식이 있고 경제적인 걱정도 크지 않은..
밀린 일이나 큰 걱정거리 없는 그런 하루..

계획된 일이 없어도 그냥 시간 죽이며 사랑하는 정은이, 지우, 지호와
얼굴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하루 말이다.

평범하다기엔 너무 거창한가?

벌써 서른 둘이다.
야망을 품고 혈기왕성하게 앞만보고 달려갈 것만 같았던 나의 30대는,
정말 제자리에 딱 멈춰서서 내가 그렇게 달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있다.

다시 돌아가 걸어온다면 이렇게 숨차게 뛰어올 수 있었을까..

배가 불러서 그런지 아직도 젊은 나이에 늙은 할아버지 마냥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정은이, 지우, 지호의 웃는 모습을 모두 봤다.
둘 다 편도염으로 크게 아팠던 이번 주..
정은이는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가 쌓여,
더 이상 피로가 쌓이지 않게 되었다.

언제 픽 쓰러져 아파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말이다..

우리 엄마도 정은이 처럼 나랑 형을 키웠을까..
힘들어서 내치면, 그걸로 지금까지 마음아파하는..
그래서 그렇게 못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엄마 말이다..

자식, 손자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우리 아빠, 아버님도 똑같다..

애들이 열도 내리고 잠도 자고 있는 지금..
빨래만 잘 마르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안과/어린이집/아빠랑

지우가 얼마 전부터 하얀게 보인다고 했다.
아침에, 바깥을 보면 더 그랬는데..
오늘 안과에 다녀왔다.

지우는 성격상 관심을 끌고자 하면 더 입을 다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사 선생님은 아이가 관심끌려고 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우가 호야때문에 속상해 하는건 있지만 다른 방법도 있는데 하필 이런 방법을 택했을거 같지도 않고..
아이답지 않게 구체적인 설명에 내 마음은 오락가락한다.

눈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니 일단 안심이지만 왼쪽 눈이 눈부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왼쪽 눈만 눈부심이 있다는건 내 생각에 매번 우연히 왼쪽 눈으로 눈부신 곳을 본 경우(빛이 반사되거나 태양으로 인해..)..
혹은 왼쪽 각막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각막에 이상이 있다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것 같다.
뇌에 이상이라면 양쪽 눈 다 증상이 나타나냐 할 것 같고..
망막에 이상이라면 증상이 매일,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해야 할까..?

조금 더 지켜봐야 겠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어린이 집에 갔다.
쉬야 하는거..집에 오는거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결국 어린이 집에서 쉬야를 했단다..
가서 조금 울었다고 하고..지우답게 이곳 저곳 탐색하고 다녔다고 한다..

다행인지 내일도 가고싶다고 하니..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하나 더..오늘은 어제 지우랑 약속한것 처럼 아빠랑 같이 자기로 했다.
근 한 달동안 나와 보낸 시간도 많고, 나도 집에 자주 있어서 지우가 큰 거부감이 없었던거 같다.
(나의 삐지기 신공도 한몫..)

2주 정도 이야기 해주다 내 옆에서 잤는데(이것도 대단), 어제 부터 아빠랑만 자 보자고 했더니..
작은 방에서 내 옆에 누웠다.
새로운 환경에서 있어보고 싶어하는 욕구도 있었던거 같다.

물론 5분만에 엄마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지만..
그래서 내일(오늘)은 아빠랑 코 자자고 약속하고 엄마옆에서 잤다.

오늘은 약속한대로 아빠랑 자자고 하니 알았다고 한다.
내 옆에서 뒤척거리면서..
노래도 하고..나한테 말도 걸고..꿀꿀이(저금통)도 옆에 눕히고 그런다..

내가 ‘지우 코 자면 번쩍 들어서 엄마 옆에 눕혀줄게 걱정말고 코~ 자!’ 했더니
‘이렇게 번쩍?’ 하면서 좋아한다.

꿀꿀이는 어떡하지..하면서 걱정해서 꿀꿀이도 옆에 눕혀준다고 하니..뒤척이다 잠들었다.

감동 ㅠㅠ

바닥이 딱딱해 제대로 못자는거 같아 얼른 엄마 옆으로 데려다 줬다..꿀꿀이랑.. 

기어!

호야가 길듯 말듯 하더니 오늘 확실히 기었다.
조금 어설프게 기었지만 자기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움직인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거니까..

지호를 보고 있으면 어리지만 정말 우리처럼 생각하는게 보인다.

좋고 싫은게 분명하고, 그것에 따라 반응을 한다.
결국 어른이라고 해 봐야 저기서 다른게 하나도 없으니..

먹고 싶은거, 관심있는걸 가져가 버리면 짜증내고 울고..
관심가져주고 놀아주면 웃고..
무엇보다 엄마를 너무 좋아한다.

어제 내가 호야를 30-40분정도 혼자 보는데 엄마가 없는걸 알고 계속 울었다.
그냥 우는게 아니라 자지러질 정도로..
거기다 나를 밀어내는데..내가 무슨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단 30분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엄마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무기력함과 아빠라는 존재를 몰라주는 섭섭함을 같이 느꼈다..

지우한테는 ‘엄마가 안되면 아빠’ 라는 서운함..
호야한테는 ‘넌 저리가고 엄마 데려와’라는 서운함을..

ㅠㅠ

이 두 녀석이 ‘아빠!’ 하면서 매달리는 날이 올까.. 

미래의 고민

내일 더 잘살고자 하는 욕구는 너무나 강해서 오늘을 잊게 만든다.

결국 내일은 오늘이 될 수 밖에 없고, 지금의 오늘을 즐기지 않으면 그 열매는 내 고민의 노력과 상관없이 어제의 시간으로 흘러가 버린다.

그래서 내일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오늘, 과거의 고민했던 열매를 먹지 못한다면 뫼비우스의 띠를 ‘악순환’이라는 검정색으로 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우습게도 한박자 차이인데, 대부분 불행해지는 것이 두려워 더욱 불행한 삶을 선택하게 된다.

올해는 나에게 고민의 해 라고 할 수 있다.
정신없이 프로젝트에 몰두한 시간도 있었지만 근 10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머리속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의 진실된 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태어나 오늘날까지 하루도 고민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던(조금 과장해서..) 화두!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나 잊을까 이 곳에 기록으로 남긴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 타인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사고
– 사회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비지니스
– 나와 가족의 행복
– 나누는 권위
–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의 삶

요약하자면,

‘사회적 존재로서의 내가,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종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찾고 기존의 권위를 모두와 나누며, 인간으로서가 아닌 하나의 존재로서 서기 위한 사업들’

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니까..사업가가 되겠다는 거지… 

즐기는 사람

왜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을까?

노력하는 사람은 언제나 결과를 쫓기 때문이다.
즐기는 사람에게 결과는 상관없다.
과정 자체가 너무 즐겁고 그 자체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결과가 좋지 않으면 들인 노력에 비례하여 실망하게 된다.
실패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실 인생을 살며 성공을 경험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올림픽 은메달도 노력하는 사람의 기준에서는 실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은 항상 성공한다.
또한 좋지않은 결과로 좌절하거나 우울해지지 않고,
실패를 경험삼아 더 발전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지금 하는 일을 즐기려 노력한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은 모른다.

쉽게 이야기 해서 ‘노력’은 하면 안되는 것이다.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즐기지 못한다는 뜻이니까..
대신 ‘인내’하고 있다면 이것은 괜찮을것 같다.
모든 일을 항상 즐길수는 없으니..

지금 하는 일을 즐기지 못한다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거나 그런 일을 하는것이
가장 빠르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결정하겠어..’
와 같은 망설임..

‘지금 상황보다 안좋아지면 어떡하지..’
와 같은 두려움..

은 잊어야 한다.

조급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내가 무엇을 즐기고 좋아하는지에 대해 적어도 ‘나’는 알고 있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프로젝트 마무리, 새로운 시작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의 문제보다 양의 문제가 있었다.
한정된 인원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을 더 빨리, 잘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

정말 오래간만에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렵지 않게 생각했던 기술적인 부분들도 계속 발목을 잡았고
나중에 언어를 나누고 나서는 정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컴파일이나 업로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게 NHN 있을 때 처럼 업무가 분리된 환경이었다면 큰 스트래스로 다가오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전부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장점이라면,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다.
비용을 아낄수 있다->돈을 더 벌 수 있다.
여러명이 하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효율은 높다(이제 시간 자체도 더 짧을 것 같다).

단점은,
의지하기 어렵다.
몸이 축난다.

이 정도?

다른 이유를 다 떠나서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게 있다는 것은 좋은것이다.
배움은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자신감은 인생에 있어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여유와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촉매로서의 자신감..

결국 많은 부분을 마무리 했고..오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이들과 함께 한 일상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내 가족들과 공감하고 체온을 느끼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나도 정은이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다.

짧게나마 정은이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목표를 그려보았다.

이제 시작이다… 

호야 추락..

오늘 호야가..말 그대로 추락했다.

유모차를 세워뒀는데..바람이 불어서..유모차가 움지였고..
그게 계단으로 움직여서 계단에서 유모차가 180도 뒤집에 지는 대형사고 였다.
안전밸트도 안해뒀고…

정은이 비명에 정신없이 뛰어가서 지호를 안았다..
왜 내가 뛰어갈때까지 지호를 못꺼냈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뒤집어진 유모차 속의 지호는 괜찮아보였지만…
유모차가 거꾸로 뒤집어진 마당에 그 안에 있던 아기가 괜찮을리 없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머리가 하얗게 변한다음..브레이크를 채워놓지 않는 내가 원망스러워 졌다..
나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다행인지 크게 다치지는 않은거 같고..
다쳤다면 머리는 둘째치고 목뼈나 척추인데..잘 가누는걸로 봐서 괜찮아 보인다.
놀라서 계속 우는데.울음소리가 내 가슴을 후벼파는거 같다..

오늘 만나기로 한 일본 사람한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걸 보니 벌써 출발한거 같다.

겨우 지호도 달래고 정은이도 달래고 덩달아 우는 지우도…

이게 뭔가 싶다..

내가 왜 이랬나 싶다..

모든걸 다 떠나서 이건 내 잘못이다..
일반 밸트를 안했다..밸트를 했으면 유모차가 뒤집어졌어도 매달려 있을것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안잡았다. 내가 유모차를 가져와서 다른곳이로 이동할때 그냥 가버렸다..

브레이크만 잡았어도 당연히 이런일은 없었을 건데..

지호를 안고 이곳저곳 주물러 봤다….특별히 반응하는 부위는 없었지만 굉장히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는게 느껴졌다..

지우가 의자에서 떨어졌을때에도..내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못막았다..

다행히..정말 다행히 그때나 오늘..이렇게 지나갔지만…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내가 모르고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내 손길이 미치는 거리에..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오늘은 세상이 나에게 준 큰 경고라 생각한다.
정말 앞으로 하나라도 허투로 생각하고 쉽게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누군가 나를 챙겨주던 시기는 지난지 오래다..이젠 내가 모든걸 다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악몽

그제 꿈에서는 일본에 갔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중학교때 알던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는 꿈을 꿨다.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었는데, 사실 내가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부류들이었는데,
아주 기분이 별로였다.

왕따라기 보다는 뭔가 나에대한 사소한 오해로, 그리고 내 말은 듣지도 않은 소문 같은 걸로 내가 피해를
당하는 상황이라 그게 많이 답답했다.

어제 꿈에서는 집에 도둑이 드는 꿈이었는데..
내 꿈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저택(내가 꿈에서 사는 곳? ^^)에 도둑이 들어온걸 직감하고
(매번 꿈에서 걱정했다. 도둑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집이어서..)
발코니 같은 곳으로 갔는데..거기서 도둑놈과 마주치게 되었다.

꿈속의 집에 애들은 없었지만 정은이가 있었는데, 나도 무서웠지만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결전을 치룰 각오로 다가갔는데(지금 생각하니 다행이면서 뿌듯..)..
도둑놈도 이왕 이렇게 된거 자기가 그냥 가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발코니 샤시를 열고 나가다가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내 꿈의 대저택은 4층높이..깜짝 놀라서 바깥을 보니 바닥에 쓰러져있다.

얼른 바깥에 나가 경찰을 찾았는데(왠지 모르겠지만 경찰차가 아주 낡았음..) 같이 집으로 가던 중
자꾸만 숨을 못쉬는 상황이 발생했다.

목에 뭔가 걸린것 같은데..

결국 꿈에서 깨어보니 감기때문에 가래로-_- 실제로 숨을 못쉬고 있었다…
날은 밝았는데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악몽으로 깨어난건 태어나서 두 번째인것 같다.

 
혼자 있어서 푹 자고..여유있게 친구들도 만나고 아는 사람들도 만나서 술한잔도 하고
밀린 일도 다 끝내고 번역도 하고 집도 정리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 감기에 골골거리고..집은 엉망이고 번역도 안되고 일만 찔끔찔끔하고.. 

다시 이 자리에서..

8년정도 전의 일인가..
광주에서 병특으로 근무할때..
플래시가 좋아서 회사에서 몰래몰래 공부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는 플래시 쓸 일도 없었고, 다른 일들로 바빴으니..
너무 재밌어서 집에와서 밤새도록 이것 저것 만들었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6개월 정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병특 중이었지만 회사도 플래시를 하는 곳으로 옮겼다.

NHN 플래시 게임팀…
그리고 일본 파견…
복귀 후 복학과 각종 알바..
결혼..
NHN 퇴사 후 사업..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시 그 때 플래시를 신나게 공부했던 고향집 그 책상에 앉아있다.

이번에도 신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게 있다면
플래시가 아니라는 것..
그 때만큼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내가 경험이 많아지고 가장으로서 책임도 생겼다는 의미일것이다.

그래도 그 때의 열정을 마음에 다시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변해가는 정은이..

지호를 오래 안고 있어서인지..지호를 내려놓고 나면 터덜터덜 집안을 걸어다닌다.
축 처진 어깨..팔자걸음 퀭~한 눈으로.

그렇게 부엌으로 가더니 압력밥솥의 내솥을 들고 그 안에 넣어둔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ㅠㅠ 내 마누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