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른다.

우연한 만남..

어떤 사람은 5000만원 사기치고 잘 살다가 어느 결혼식장에서 하객으로 온 사기당한 사람한테 붙잡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다른 사람도 이러한 경험이 조금씩 있겠지만 난 벌써 올해만 3번째 이러한 일을 경험했다.

올해가 아닌 기억나는 우연한 만남 첫번째는.. 윤희누나.
정은이와 첫 소개팅을 하러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2호선을 갈아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떡 열리더니 바로 눈 앞에 누나가 있었다. 이런 정도는 활동하는 노선이 비슷하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만 출입문까지 같았다는데 깜짝 놀람..

다음은 중학교 동창..
광주에서 중학교를 다닌 나로선 정말 우연한 만남인데..신설동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 같은 플랫폼에서 나를 부르는 동창 발견..깜짝 놀랐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 성욱이도 있군..참살이길 지하 술집에서 술먹고 오바이트하러 잠시 지상으로 나왔는데..거기서 만났다. 같은 대학에..그것도 공대에 있는것도 몰랐음..그 만남 이후 약 10여년이 지난 요즈음 정은이 친구 동생이 소개팅을 했는데..인상착의와 고향, 학교등이 같아서 혹시나 물어보니 성욱이 맞았음…

정은이 만나면서 종로 식당에서 만난 고등 동창도 있고..

정은이 마져도 명동에서 마주친적이 있었다–; 당시 사귀고 있었는데 인사만하고 빠이빠이 하는게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리고 올해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대학선배를 두 명이나 봤는데..

샘이형..예비군 점심시간에 누가 불러서 봤더니 샘이형이 PX들어가려고 줄 서 있었다..
참.. 샘이형은 예전에 광주 내려가는 버스 탔는데 바로 앞자리에 타고 있었던 기억이-_-

다음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향방작계에서 이학2반 1년 선배를 봤는데..
알고보니 우리집 위층에 살고 있어서 경악….

그리고 어제..기남형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운전중인데..부재중전화가 성규한테 왔다..
기남형한테 이따가 전화한다고 말 하려는 순간 누가 계속 나를 부르길래 봤더니..
옆 차선에 성규가 운전중-_-

그 드넓은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옆차선이라니….

난 어디서 사기는 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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