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나오기 한달 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요즘 몸은 좀 힘들지만 어느때 보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직장에서 시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집안일도 힘 닿는 만큼 도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여유로운 돈은 아니지만 먹고살 만큼의 돈도 벌고 있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언제나 옆에 있다.

또 얼마나 이쁠지 모를 아들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요즘처럼 두려운 적도 없지만,
또한 이것이 나에게 설레임을 준다.

아내와의 관계, 자식들과의 관계에서 때론 실패하고 싸우고 좌절도 하겠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지금처럼 행복한 나날들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하고싶다.

그리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에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는 나와 가족들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 필히 가슴벅찬 감동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아직 인생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내로 인해, 딸로 인해 알게 된 행복은 그들로 부터 나오는 것이고
내가 내 주변의 가족과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나 또한 그것으로 인해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한다.

정말 인생은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 의미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즐거움이나 행복, 보람을 느낄 수 있는게 아닐까?

결국 이 생각들도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실제로 감동과 환희,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면
너도 나도 없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의 인생을 산다면 나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받기만 하는 행복이라 한없이 감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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