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그제 꿈에서는 일본에 갔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중학교때 알던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는 꿈을 꿨다.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었는데, 사실 내가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부류들이었는데,
아주 기분이 별로였다.

왕따라기 보다는 뭔가 나에대한 사소한 오해로, 그리고 내 말은 듣지도 않은 소문 같은 걸로 내가 피해를
당하는 상황이라 그게 많이 답답했다.

어제 꿈에서는 집에 도둑이 드는 꿈이었는데..
내 꿈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저택(내가 꿈에서 사는 곳? ^^)에 도둑이 들어온걸 직감하고
(매번 꿈에서 걱정했다. 도둑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집이어서..)
발코니 같은 곳으로 갔는데..거기서 도둑놈과 마주치게 되었다.

꿈속의 집에 애들은 없었지만 정은이가 있었는데, 나도 무서웠지만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결전을 치룰 각오로 다가갔는데(지금 생각하니 다행이면서 뿌듯..)..
도둑놈도 이왕 이렇게 된거 자기가 그냥 가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발코니 샤시를 열고 나가다가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내 꿈의 대저택은 4층높이..깜짝 놀라서 바깥을 보니 바닥에 쓰러져있다.

얼른 바깥에 나가 경찰을 찾았는데(왠지 모르겠지만 경찰차가 아주 낡았음..) 같이 집으로 가던 중
자꾸만 숨을 못쉬는 상황이 발생했다.

목에 뭔가 걸린것 같은데..

결국 꿈에서 깨어보니 감기때문에 가래로-_- 실제로 숨을 못쉬고 있었다…
날은 밝았는데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악몽으로 깨어난건 태어나서 두 번째인것 같다.

 
혼자 있어서 푹 자고..여유있게 친구들도 만나고 아는 사람들도 만나서 술한잔도 하고
밀린 일도 다 끝내고 번역도 하고 집도 정리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게 뭐냐 감기에 골골거리고..집은 엉망이고 번역도 안되고 일만 찔끔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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