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로운 회사로 들어간지 3개월이 지났다. 이곳에서 나의 메인 미션은 간단히 말해 게임을 만들고 성공시키는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세부적인 미션과 우선순위가 있지만 일단 첫 3개월은 내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야 했고 3개월이 지난 지금 모바일 케쥬얼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번 회사를 그만두고 살짝 만들었던게 하이퍼케쥬얼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규모가 큰 코어를 만들었고 추가적인 메타가 들어갈 구조를 잡아놓은 상태이다. 거기에 특징이라면 회사에서 테스트하고자 하는 소셜 온보딩 관련한 모듈이 추가되었다는 것. 만약 소셜 온보딩이 없었다면 늦어도 두달, 빨랐다면 한달정도에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지만 철저히 나 혼자 작업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바도 아니었으나 내가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는건 답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나에서 열 까지 혼자 만들고 있는데 게임이 완성되어가는 이 시점에서는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1-2년 사이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과 함께 역시 한 분야만 파는것은 능력의 고도화를 경험할 수 있지만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에 익숙해지는게 실익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제 프로덕션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경험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남은건 어쩌면 가장 중요한 마케팅인데 이번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경험이 레벨업 될 수 있다면 이 시간만큼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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