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간 가족 사진 백업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있다. 예전에 구글포토가 무료일때는 물론 구글포토를 사용했었다. 구글 포토가 유료화되면서 아마존 포토나 백블레이즈도 썼지만 아이들이 각자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그나마 가성비가 좋았던 원드라이브를 쓰게 되었다. 오피스패밀리 플랜을 구독하면 6명이 오피스계정을 공유하고 각자 1테라씩의 저장공간을 제공받는데 지난주 이 정책이 변경되어 전체 2테라의 용량만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같은 비용에 서비스를 줄이는건 처음봤는데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원드라이브에서 옮길 계획이 있던 차에 미련없이 서비스를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다른 솔루션을 알아보고 내린 결론은, 지금 사용하는 맥스투디오를 24시간 홈서버로 돌리면서 예전에 사둔 4테라 외장하드를 백업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8테라나 12테라 하드를 하나 사려다 지금 온 가족이 사용하는 용량이 3테라정도 되고 요즘 하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단 4테라를 쓸 수 있는 시점까지 써 보는걸로..
구성은 맥스튜디오 + immich도커로 외부로는 클라우드플레어 터널로 연결하게 해 놓았다.
설정 자체는 무척 쉬웠고 immich 클라이언트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사용성에 있어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다만 원드라이브에서 기존 파일들을 다운받아 외장하드에 넣는 일이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정말 다시는 사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거지같은 기본 클라이언트와 이해못할 웹인터페이스로 자칫 잘못하면 모든 파일의 생성정보가 덮어씌워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속도도 너무 느리고 다중 전송시 오류도 많아 솔직히 이 수많은 파일들이 온전히 받아지고 있는지 알기도 어렵다.
여튼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옮기는 중인데 3테라정도 옮기는데 7일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다.
로컬로만 저장해 두면 너무 불안하니 예전에 쓰던 backblaze에 다시 가입해서 외장하드를 클라우드로 백업하려고 한다. 이건 연 $99인데 무제한 용량으로 백업이 가능하다. 물론 백업용도라 실시간으로 파일을 본다던가 하는건 어렵지만 용량대비 가격이 가장 좋고 회사도 믿을만하다. 구글 AI프로는 월 20유로에 5테라 구글 드라이브를 제공하는데 우리가족 사진 용량이 늘지 않는다면 1-2년 정도는 구글 플랜으로 백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3테라가 넘는 파일들 중에 정리해야 할 사진/비디오 파일들도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이런것들 정리하면 4테라 이상 넘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무지성 동영상 파일들 기가바이트 단위 파일들이 수십개에 각종 캡쳐와 중복 파일들..
원드라이브 계약이 내년 2월까지니 백업을 옮기고 사진들을 정리해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다. 계속 늘어만 가는 구독 서비스들이 부담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