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4열로 맞추시지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도 이해안갈 말들을 지껄이는 자칭 후배들…
아무리봐도 나보다 어리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군생활을 안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하기엔 너무 어린 이 새끼들…

그렇게 하루종일 앉았다..이동했다 앉았다로 8시간을 보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이제 하루가 남았다.

누가보면 대단한 일 하는것 처럼 발 뒤꿈치도 까지고 다리도 부었지만
실은 쭈그리고 앉아있고 남들 피는 담배연기 맡은거 말고 한거라곤 아무것도 없는데,

대단한거지..하루에 중식비 3500원+교통비 1800원씩받으면서 종일 앉아있는
일이 평생에 또 있을까…

그래도 마지막날은 사격을 한다고 한다.
그래 가서 쏘자. 총을 쏘자 빵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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