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도 더 된 사람들과 10년을 알고지낸 선배, 그리고 8년을 사귄 마누라와 오늘 술을 실컷 마셨다.
신기하게도…이런 사람들이 인연이 되어 같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보고싶고 돌아가고 싶던 과거에서..또다시 미래에 추억하고 싶은 과거의 하루를 만든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불과 10년전의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
지금..20대의 마지막에 서서 생각하는 나의 20대는 어떤 의미인가..
난 열심히 살았고, 즐거웠고 무대포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술을 마셨다는건 후회가 없다.
길바닥에서 잠들었던 날들도,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한손으로 부수던 그 날들도…
나의 모든 단점과 힘들었던 그 날들을 미소와 즐거움으로 같이 해 주었던 우리 정은이한테 너무나 고맙다.
내가 나같은 남자 만났다면 괴로웠을텐데…
내가 이제 할 수 있는일은 모자라지만 머리 굴려서 일하는 것 뿐이다.
내 능력이 어느정도인지..여기서 밥 벌어먹을 뭔가가 나오는지는 해봐야 알것 같다.
그래도 단돈 100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목표달성이 아닐까?
흙. 나도 부르지! 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