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갈비

광주 체육관 옆에 있었던 수궁갈비.

그곳에 가면 맛있는 갈비도 있었지만
형과 나를 사로잡는 멋진 조립식 모형과 각종 새들이 있었다.
특히나 말을 잘하는 구관조는 손님들한테 큰 인기였는데
당시(18여년전)로선 대단한 서비스라 언제나 만원이었다.

고기도 맛있어서 우리집에서 행사가 있으면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뷔페나 수궁갈비에 가서 꼭 밥을 먹곤했다.

한번 먹으면 3일을 고기 트림을 했던 그때..
아마도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해서 였을것이다..

지금..새벽 4시..수궁갈비에서 갈비가 먹고싶다..
아직도 있을까?

무의식의 세계로..

내 일생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무의식의 시간.
그 시간의 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와 내일의 나는 정말 같은 사람일까?

머리카락을 뽑으면 뽑히는데 그건 난가..?
손톱,발톱,이빨은 내가 아닌가..
그럼 신경이 미치는곳만 나라고 볼 수 있나?
결국 뇌 덩어리만 내가 되는건가..

그렇지..뇌만 빼고 다른건 다 똑같으니까..

가자! 무의식의 세계로!(자러간다)

바쁘다

바쁜건 좋지만
여유가 없는건 싫다.

여유있게 바쁘고 싶은데 맘먹기 나름 아니겠어?

오늘은 어버이날.

엄마아빠 절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Happy Mondays : 일하기의 즐거움 (단순하고 명쾌하고 즐겁게 일하는 법)

2006년 4월 14일~ 2006년 4월 25일(약 7시간)

***

주일형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 생각과 똑같은 책이 있다고 해서 추천받은 책.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일=일 이 아니다.
일에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난 회사에 다니기 싫었다.
회사라는 개념은 나에게 있어,
양복과 모든일에 부정적이고 보수적인 상사
반복되는 무의미한 단순노동 등의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하고 싶었다.
그래야만 일요일 저녁이 되어도 내일 일하러 갈 것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면 가족들한테 오늘 있었던
즐거웠던 이야기, 내가 성취한 결과를 신나게 떠들어 댈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회사는 내가 생각하는 ‘일’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전문직에 종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나는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양복을 입지도 않고 단순노동도 하지 않는다(가끔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최소한 내가 하고싶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 져 있다.

현실은 상상만큼이나 반대쪽으로 달랐다.
내가 생각하던 회사의 이미지, 하고싶은 일의 이미지도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결국 일이란 누군가, 무엇인가를 위해 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의지에 따라 나를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한테 조금 더 필요한건 살짝 즐기려는 자세라고 해야 할까..
아직도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은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Anyway, Happy everyday!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2006년 4월 11일~ 2006년 4월 14일(약 4시간)

***

가볍고 재밌게 읽은 논픽션!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언제나’이기는 카지노를 상대로 싸움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약간은 소심해 보이는 그러나 엄연히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박을 해서 돈을 긁어모은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좀..
그냥 영화같은..하지만 비디오로 봤다면 그래도 만족했을(요즘은 다운받아서) 그런 책이었다.
시간때우기로 좋을듯!(무척 흥미는 있었다.)

오늘의 생각

난 내 짧은 인생에 그나마 자랑할게 별로 없다.
자랑할게 있다면 그건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그건 정말 웃기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요즘 이런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설령 어떤 분야에 있어 모두에게 인정받는다고 해도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분야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을 무시할 수는 없는것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건 잘못된것이다.
라고 쓰고있는 나도 실은 누군가를 평가하는 중이다. 다만 나는 방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뿐..)

서로를 존중해주고 공생할 수는 없는걸까?
꼭 누군가를 밟아야 자신이 올라가는건 아닐텐데..

‘같이 성공하자,함께 잘 되면 좋다’ 고 말해주는 사람과
‘내가 너보다 잘하는거 알지? 너도 좀 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세상은 넓다..

2000일!

2000년 10월 28일 처음만나서..
2006년 4월 20일 오늘이 바로 2000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함께 지내며,
울고..웃고..기뻐하고 행복해 하면서 이 시간을 보냈다.

슬쩍 추린 사진 한장 한장에
우리 추억이 너무나 소중하게 녹아있다.

사진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런 감정들을 또 어떻게 나눠야 할까.

처음 만난 홍대앞..처음 받은 강아지 인형…부터
그제 같이 마신 생맥주 한잔까지..

힘들고 지쳐도 항상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많이 부족하고 또 서로 욕심도 많지만,
지금처럼 행복하게..그리고 더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

2000일 전의 정은아! 안녕! 반갑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사진은 시간순서와 관계없음(2000~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