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 시키기..

이 블로그에만도 다시 태어나자는 글을 수 없이 썼던것 같다.

나약해지는 자신을 다잡고, 새로운 변화를 원할 때 그런 생각들을 했던것 같다.

오늘 또 한번 그 결심을 한다.

이 결심이 과거의 그것들 처럼 일시적인 변화만을 줄 수 있더라도..
오늘의 작은 변화로도 내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인생의 방향을 조금만 바꿔보고 싶다..
그리고 내일도..그렇게 매일 바꾸면 나 역시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달라지고 싶다..좋은 쪽으로..

다 좋은데..

내 존재의 이유가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다..마음은 알아도..

아빠랑은 자기 싫다는 말이나..
정은이가 힘들어 짜증낼 때..
지호가 나를 밀어낼 때..

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럴 때면 나는 그냥 죄지은 마음으로 집안일을 하거나..
가족들이 싫어하지 않을만할 일들은 찾아서 하려고 한다..

내가 해야할 진짜 일은..내가 앞으로 우리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은 머리속 깊은곳에 들어가 꺼내오는것도 어렵고..
집중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정은이를 어려운 상황에 남겨두는 것 같아 편하지 않다.

때로는 이런 이유로 화도 내고 짜증도 부리지만..곧 그보다 더 큰 후회를 느끼면서 속상해 한다.

열심히 한다는 것과 잘 해보려하는 것 만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알면서도 난 약아빠지지 못해서 이 상황을 속이기 힘들다.

그래서 더 어렵고 힘들겠지만..아빠, 남편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고립되고 외로운 존재라면 앞으로도 내가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일상 기록

좋은 관점으로,

자고 싶을 때 잔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
하고 싶은거 한다.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한다.
정은이를 많이 도와줄 수 있다.
사고 싶은거 산다.
돈 걱정 안한다.

좋은데?

지우 울리지 않기.

혼내지 말기로 결심한 이후..
혼내고 싶은 맘은 생기고 제어는 안되니..
말로 지우를 괴롭혔다. 

사실 혼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들이겠지..

내가 무슨 이유로 혼내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면 별로 큰 일도 아니다..
주로 ‘내’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가 큰데..
지우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당연한 행동일수도 있는 것..

그리고 여기에 스트래스 받는 상황이 더해지면 결국 지우가 울음을 터뜨리고 끝나게 된다.
심지어 내 화가 풀릴때 까지 울지 마라고 다그치고 있는 내 모습..

지우가 어디서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들에서 나의 대처는 정말 딱 지우와 똑같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말로해도 충분히 알아 듣는 아이를..
내가 한번만 더 기다려 주면 따라올 아이를..
지우도, 나도 힘들게 만들고 있지는 않았는지..
내가 지우한테 화내고 울리는 목적이 대체 뭔지..
이렇게 해서 지우한테, 나한테 얻을 수 있는건 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요한건 지금의 내 모습이 결코 존경스러운 어른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과..
이런 상황이 오래가면..나는 이런 모습으로 굳어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지우가 행복할 수 있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중이다.

만약 문제가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예를 들어 밥을 먹지 않고 과자를 먹겠다고 한다면..)

1. 일단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한다.
2.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아빠이 의견을 이야기 하고 선택권을 준다.
3. 나의 생각과 다른 결정을 내리면 한번만 더 설득해 본다.
4. 그래도 지우의 생각이 그렇다면 협박, 조건없이 지원해 준다. 

그 외에는 지우가 울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울음은 슬픔이니..울지 않는 다는건 슬프지 않다는 것이고..
웃음은 즐거움이니 웃고 있다는건 기쁘고 행복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울거나 분노하지 않게 하고 늘 웃고 즐거울 수 있도록 해 주는것..그게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말이다..
 

정은이 생일

정은이 생일이었다.

많은 생각이 든 하루였다.

그래도 종일 같이 있어서 좋았다.
종일 같이 있게된지 두 달정도 되는것 같은데..
정은이도 매일 좋을까?

난 좋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고 그런다…

그래도 다 잘 되겠지.. 

어렵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되는거..
이건 그 자체로 이루어져야지 노력하는거랑은 다른거 아닌가..

난 그냥 그 자체로 좋은 아빠..좋은 남편일까..

 

이쁜이들..

이쁜 마누라..
이쁜 딸..
이쁜 아들.. 

내일은 뭘 할까?

이쁜 마누라가 이쁜 아들 잠들면 조금 쉴 수 있도록 이쁜 딸과 데이트를 해야겠다.
삼촌들과의 식사에도 한번 데리고 가 봐야겠다.
잘 적응할 수 있을지..울고불고 심심하다고 난리를 치는지..
그리고 잠시 오신 부모님 모시고 집으로 오면 되겠지..?

그 와중에 중간 중간 일 하면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탄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바쁘고 힘들겠지만 내가 하고싶은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다..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로 인해 나도 행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루를 보내야 겠다. 

비비비

그래 와라!
난 이렇게 쏟아붓는 비가 좋다.

하지만 눅눅한 습기와 냄새나는 빨래는 싫다.
어두운 집도 싫다.

이제 곧 제습기가 오면 눅눅한 집과 냄새나는 빨래는 없어지겠지..
어두운 집은 불을 밝히면 되는거고..

그래도 집안에만 있는 건 싫다..

다음에 이사 갈 곳은 꼭 마당이 있는 곳일거라고 생각해 본다.

 

평범한 하루..

평범한 하루를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
아마도 가장 행복한 하루는 그냥 ‘평범한’ 하루가 아닐까?

가족들이 몸 아픈 곳 없고, 집도 적당히 정리 되어 있고,
먹을 음식이 있고 경제적인 걱정도 크지 않은..
밀린 일이나 큰 걱정거리 없는 그런 하루..

계획된 일이 없어도 그냥 시간 죽이며 사랑하는 정은이, 지우, 지호와
얼굴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하루 말이다.

평범하다기엔 너무 거창한가?

벌써 서른 둘이다.
야망을 품고 혈기왕성하게 앞만보고 달려갈 것만 같았던 나의 30대는,
정말 제자리에 딱 멈춰서서 내가 그렇게 달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있다.

다시 돌아가 걸어온다면 이렇게 숨차게 뛰어올 수 있었을까..

배가 불러서 그런지 아직도 젊은 나이에 늙은 할아버지 마냥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정은이, 지우, 지호의 웃는 모습을 모두 봤다.
둘 다 편도염으로 크게 아팠던 이번 주..
정은이는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에 피로가 쌓여,
더 이상 피로가 쌓이지 않게 되었다.

언제 픽 쓰러져 아파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말이다..

우리 엄마도 정은이 처럼 나랑 형을 키웠을까..
힘들어서 내치면, 그걸로 지금까지 마음아파하는..
그래서 그렇게 못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엄마 말이다..

자식, 손자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우리 아빠, 아버님도 똑같다..

애들이 열도 내리고 잠도 자고 있는 지금..
빨래만 잘 마르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프로젝트 마무리, 새로운 시작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의 문제보다 양의 문제가 있었다.
한정된 인원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을 더 빨리, 잘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

정말 오래간만에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렵지 않게 생각했던 기술적인 부분들도 계속 발목을 잡았고
나중에 언어를 나누고 나서는 정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컴파일이나 업로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게 NHN 있을 때 처럼 업무가 분리된 환경이었다면 큰 스트래스로 다가오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전부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장점이라면,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다.
비용을 아낄수 있다->돈을 더 벌 수 있다.
여러명이 하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효율은 높다(이제 시간 자체도 더 짧을 것 같다).

단점은,
의지하기 어렵다.
몸이 축난다.

이 정도?

다른 이유를 다 떠나서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게 있다는 것은 좋은것이다.
배움은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자신감은 인생에 있어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여유와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촉매로서의 자신감..

결국 많은 부분을 마무리 했고..오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이들과 함께 한 일상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내 가족들과 공감하고 체온을 느끼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나도 정은이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이 부분이 조금 걱정이다.

짧게나마 정은이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목표를 그려보았다.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