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나오기 한달 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요즘 몸은 좀 힘들지만 어느때 보다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직장에서 시간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집안일도 힘 닿는 만큼 도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여유로운 돈은 아니지만 먹고살 만큼의 돈도 벌고 있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언제나 옆에 있다.

또 얼마나 이쁠지 모를 아들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요즘처럼 두려운 적도 없지만,
또한 이것이 나에게 설레임을 준다.

아내와의 관계, 자식들과의 관계에서 때론 실패하고 싸우고 좌절도 하겠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지금처럼 행복한 나날들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하고싶다.

그리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에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는 나와 가족들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 필히 가슴벅찬 감동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아직 인생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내로 인해, 딸로 인해 알게 된 행복은 그들로 부터 나오는 것이고
내가 내 주변의 가족과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나 또한 그것으로 인해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한다.

정말 인생은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 의미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즐거움이나 행복, 보람을 느낄 수 있는게 아닐까?

결국 이 생각들도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실제로 감동과 환희,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면
너도 나도 없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의 인생을 산다면 나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받기만 하는 행복이라 한없이 감사하기만 하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이사 결정


2일날 계약했다.

어찌나 융자들이 많은지..신기한건 대형평수일수록 융자가 없다는 것이다.
즉, 소형평수(그래봐야 33평..)는 투자물건으로, 40평 후반은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사람이 많다는..
결국 우리도 대형평형을 계약할 수 밖에 없었다. 융자 없는 전세로..
분수(?)에 맞지 않는 결정이지만 최소 2년, 최대 4년정도는 이곳에서 걱정없이 살게 될것이라 생각하니 맘은 편하다.
결혼하고 벌써 5번째 이사지만..이번은 조금 편하게 하고 싶다.
그간 옮겨다닌 오피스텔/빌라..
정자동 백궁동양파라곤 B동 804호
은행동 형제빌라 201호
수내동 한솔 인피니티 1204호
수내동 퍼스티플러스 408호(지금)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 팰리스 4xx동 90X호
완전 부자인듯한 집주인 할머님께서 빌트인 냉장고를 가져가시겠다고 하셔서 대략 난감..
(냉장고가 우리 자동차 가격보다 더 비싼듯-_-)
생각난김에..지금까지 살면서 지내온 곳들 정리..
독일 보쿰/도르트문트
광주 양지아파트
광주 교수아파트
광주 주공아파트
광주 금호타운
서울 안암학사 1동 1층
고대병원 옆 반지하 자취방
고대 이공대 앞 1층 자취방
서울 안암학사 2동 5층
개운사 옆 양명대 하숙
개운사 옆 양명대 원룸
광주 화정 주공
담양 창평
성신여대 옆 원룸 자취방
역삼동 삼환아르누보 408호
일본 에비스 위클리맨션
일본 토고시긴자 위클리맨션
정자동 백궁동양파라곤 B동 804호
은행동 형제빌라 201호
수내동 한솔 인피니티 1204호
수내동 퍼스티플러스 408호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 팰리스 4xx동 90X호
22곳이니..평균으로 따지면 2년도 안되어서 이사를 다닌 꼴인데..어렸을땐 그래도 오래 살았으니 실제로는 
1년에 한번꼴로 이사를 다닌것 같다.
집을 소유하는 것이 맞을지(지금과 같은 시기에..), 소유 하더라도 저렇게 산다면 소유의 의미가 없는데..

내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화를 내고
내 속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화를 낸다.

알고있어도 상관없을 일들과..알아줘도 상관없을 일인데
왜 자꾸만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이렇게 정리를 해 봐도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정말 나는 ‘나’ 인걸까?

왜 내 생각대로 내가 될 수 없는걸까?

우리 딸..

저녁에 늦게 자서 늦잠자는데 입에 뭔가가 들어온다..

응..? 이건 어제 처가에서 가져온 약과인데..

아침부터 지우가 엄마를 졸라 먹다가 자고 있는 아빠 주겠다고 입에다 들이미는 중이었다..
몇번을 그렇게 먹이더니 흐흐흐..웃는다.

할머니가 와서 더 신났나? 일어나라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난리다.

기분좋게 일어나서 씻고 회사에 가려고 하니 또 뽀뽀를 해주겠단다.
마지막으로 배꼽인사를 받고 아쉬운 눈빛을 뒤로하고 문을 닫는데 맘이 찡..하다.

정리

항상 연말이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가지곤했는데 작년엔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연초에도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이 없다가 이제야 숨좀돌릴수있게 되었다.

몸의 건강과 정신의 여유 그리고 고민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겠다.

올해는 정말 의미있는 일들을 많이해야하기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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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 부분이다.

이 작은 파트를 완성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노력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은 다른 사람 입장에선 없는거과 같다.

…..써놓고 보니 조금 웃긴데..

여튼 나는 지금 그 파트까지 왔다.

아직 세세한 수정은 남았지만 그정도야~

이제 집에서 일하는건 조금 줄여야겠다…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면 모를까..

잘래..

다 끝낼려고 했는데 끝이 안나네..후회스럽다..ㅠㅠ
자고 일어나서 한번 더 달리면 끝날 수 있을까..

12월이네?

지우 돌이 지난 뒤로는 시간이 참 빨리 가는것 같다.

요즘 지우는 무척이나 다양한 감정은 배우고, 표현하는 중이다.
까꿍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고..이제 엄마는 알고 발음하는것 같다.

환희와 실망, 행복과 좌절을 ‘어’ 라는 한 음절로 정확하게 표현한다.
말도 다 알아듣는것 같고 못알아듣는말은 쿨하게 무시한다.

아침엔 뽀뽀로 엄마아빠를 깨워야 한다는것도 알고
아빠가 엄마를 독차지 하면 울면서 아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아주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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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게 나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면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건 두 번째 선택이었다.

그런데 사업은 단순히 하나의 분야만 있는게 아니더라..
선택만 하고 흘러가면 되었던 병특, 회사 생활과 다르게 사업은 매번 선택의 연속..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지는 생활의 연속이다.

일이 많고 적음을 떠나 여기서 받는 스트래스는 일종의 도전으로서 즐거움이자
과중한 정신적 노동으로 인한 괴로움이다.

조금씩이지만 늘어가는 기술들만 보고 행복해하면 되는게 아니라
때로는 하찮은 일도, 때로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도 해야만 한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의지하면서 때로는 미루면서 벌써 2년 가까이 사업을 하고 있다.

힘들었던 2년이었지만 그래도 확신할 수 있는건,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은
나, 그리고 나와 기남형이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시험할 수 있는 시간이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 기간이었던것 같다.

이제 확신할 수 있는건 작년보다 올해가 그랬듯이 내년엔 올해보다 더 즐거울거라는 것이다.
빨리 지금 마무리 하는 일들을 끝내고 싶다..즐거운 일, 즐거운 선택이 잔뜩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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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피곤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정신적으로 이렇게 시달려보긴 처음이었다.
스트래스가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가장 괴로웠던 시간은 지났지만 마음속에 흉터가 생겼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그러고 보면 난 참 곱게 살았나 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이렇게나 거칠고 험한 세상에 순둥이처럼 살고 있으니..

그래도 30대가 되어 맞이한 첫 해는 10대 20대와 다르게 나름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큰 아픔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모든일이 다 좋을순 없지만 모든걸 다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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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삶의 속도를 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겉도는 나..라고 해야 할까? 내가 아닌 나라고 해야 할까?
이전엔 이런 느낌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아들였는데..
눈앞의 일들에 치여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래서, 연말이고 하니, 이런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 보려고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정말 정리안되는 글 하나만 쓰고 ..시간은 또 몇시냐 일도 안하면서 이시간까지 잘 버텼다..

9년 그리고..

오늘은 나와 정은이가 처음 만난지 9년째 되는 날이다.
(10월 28일)

2000년 10월 28일에 만났으니 이제 10년차 커플이 된것 같다.
sanoi.com 도 이 때 만들었는데 이제 블로그밖에 남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면 그리 바쁜것도 아닌데..괜히 바쁜척 하느라
내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하는것 같다.

오늘 UP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정말 인생은 짧고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특별하다.

항상 둘이서 지내다 셋이 되었고, 모든 생활이 바뀌었다.
힘들기도 하지만 더 즐겁기도 하다.

아마도 여유가 없었던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었으리라..
내가, 그리고 정은이가 얼마나 적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계속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10년씩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 무슨 생각하는지도 조금씩 알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다시한번 다짐해야지..사소한거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하고싶은걸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