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대신해 주세요..

인간은..아니 ‘나’는 집에서 막둥이로 불린다.
27살 집에서 덩치도 제일 큰 내가 막둥이라 불리고 있다.

그래서 내 마음속에는 항상 두가지 생각이 들어있다.

어릴 때 처럼 막둥이로 살고 싶은 마음..
철저히 독립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

난 지금 겉으로는 많이 독립적이 된것 같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도 막둥인가 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를 대신 해 줄수는 없다.

내가 아프다고 나 대신 회사나가줄 사람도 없고
내가 하지 않으면 나에게 책임으로 돌아올 일이 수도없이 많다.

어느새..내가 이런 역할을 가진 아저씨가 되어버렸다는게 놀랍기도 하면서
자꾸만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가족도 연인도 나를 대신 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내 소중한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오늘도 내 속마음은 일곱살 그때로 돌아가 일하고 있던 엄마 다리 붙잡고
머리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고 싶은데..

무의식의 세계로..

내 일생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무의식의 시간.
그 시간의 나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제의 나와 지금의 나와 내일의 나는 정말 같은 사람일까?

머리카락을 뽑으면 뽑히는데 그건 난가..?
손톱,발톱,이빨은 내가 아닌가..
그럼 신경이 미치는곳만 나라고 볼 수 있나?
결국 뇌 덩어리만 내가 되는건가..

그렇지..뇌만 빼고 다른건 다 똑같으니까..

가자! 무의식의 세계로!(자러간다)

바쁘다

바쁜건 좋지만
여유가 없는건 싫다.

여유있게 바쁘고 싶은데 맘먹기 나름 아니겠어?

오늘은 어버이날.

엄마아빠 절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Happy Mondays : 일하기의 즐거움 (단순하고 명쾌하고 즐겁게 일하는 법)

2006년 4월 14일~ 2006년 4월 25일(약 7시간)

***

주일형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 생각과 똑같은 책이 있다고 해서 추천받은 책.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일=일 이 아니다.
일에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난 회사에 다니기 싫었다.
회사라는 개념은 나에게 있어,
양복과 모든일에 부정적이고 보수적인 상사
반복되는 무의미한 단순노동 등의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그래서 난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하고 싶었다.
그래야만 일요일 저녁이 되어도 내일 일하러 갈 것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면 가족들한테 오늘 있었던
즐거웠던 이야기, 내가 성취한 결과를 신나게 떠들어 댈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회사는 내가 생각하는 ‘일’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전문직에 종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나는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양복을 입지도 않고 단순노동도 하지 않는다(가끔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최소한 내가 하고싶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 져 있다.

현실은 상상만큼이나 반대쪽으로 달랐다.
내가 생각하던 회사의 이미지, 하고싶은 일의 이미지도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결국 일이란 누군가, 무엇인가를 위해 하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의지에 따라 나를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한테 조금 더 필요한건 살짝 즐기려는 자세라고 해야 할까..
아직도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은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Anyway, Happy everyday!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

2006년 4월 11일~ 2006년 4월 14일(약 4시간)

***

가볍고 재밌게 읽은 논픽션!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언제나’이기는 카지노를 상대로 싸움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약간은 소심해 보이는 그러나 엄연히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박을 해서 돈을 긁어모은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좀..
그냥 영화같은..하지만 비디오로 봤다면 그래도 만족했을(요즘은 다운받아서) 그런 책이었다.
시간때우기로 좋을듯!(무척 흥미는 있었다.)

오늘의 생각

난 내 짧은 인생에 그나마 자랑할게 별로 없다.
자랑할게 있다면 그건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그건 정말 웃기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요즘 이런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설령 어떤 분야에 있어 모두에게 인정받는다고 해도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분야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을 무시할 수는 없는것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건 잘못된것이다.
라고 쓰고있는 나도 실은 누군가를 평가하는 중이다. 다만 나는 방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뿐..)

서로를 존중해주고 공생할 수는 없는걸까?
꼭 누군가를 밟아야 자신이 올라가는건 아닐텐데..

‘같이 성공하자,함께 잘 되면 좋다’ 고 말해주는 사람과
‘내가 너보다 잘하는거 알지? 너도 좀 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세상은 넓다..

오늘은..

내가 태어나서 가정 무기력해진 날이다.

다시는 이런날이 없기를 바라며..

날씨 좋은 봄날의 일요일임에도 사무실에 앉아있고.
나의 존재 이유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 해 봐야할 처지에 놓여있고.
내가 지금까지 행동해 왔던 것들에 대해 다른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이해한다는것은 뭘까..
아주 단순화 시키면 바라지 않아도 해주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바라지 않아도 해 준다는것은 말 그대로 바라지 않아도 해주는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배고플때 밥을 달란말을 하지않아도 밥을 주는것”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틀린것이다. “내가 배고프게 하지 않는것” 이야말로
바라지 않아도 해 준다는것이다.

이것에는 큰 문제가 있다.
배고프지 않게 해 주면 목마름을 느낀다는것..

사랑은 순서다..

받으려고 하기 전에 먼저 주려고 해야하고,
상대방이 주려고 할때 받으려고 해야 한다.

받고나서 줄께..도 안되고
줘도 안받는것도 안된다.

사랑에 ‘나’는 없다. 모든게 우리만 있을 뿐..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2006년 4월 7일~ 2006년 4월 11일(약 6시간)

***

테라야마 슈지
(국내 홈페이지)

이 책이 1960년대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제일 먼저 놀랐고,
테라야마 슈지의 거침없음에 다시한번 놀랐다.

요즘 읽는 책들은 모두,
항상 머리속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에게
‘실천’을 강조하는것 같다.
(실은 내 생각이 그러고 싶어하니 그런쪽으로 자극을 받는것이겠지만…)

이 책은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 한권에서 느낄 수 있는것 이상의 큰 기쁨을 느낀것 만으로도 난 행복했다.

마치 나만의 작은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된것같은 기분이다.
왜 먼저 발견하지 못했을까..다른사람에게 보이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자랑하고 싶은 그 기분..

나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의 여러가지 끈을 끊기 이전에
내 안의 끈부터 끊어내야 겠다.

머리속이 바뀌는것과 정리되는건 크고 좋은 변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