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믿는다는 것..

사람을 믿는다는것은 그 사람이 나에 대한 행위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그 사람의 나쁜 의도마저 좋게 받아들이는걸 말한다.
그 사람의 주위를 밝혀주는걸 말한다.

받는거 없이 주는것만 있는것 같은 믿음이란 단어..
때문에 사람을 믿는다는건 일방적인 관계에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맹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믿음이란 ‘서로’라는 단어가 앞에 존재할때 성립한다.
조건없이 주는 것..내가 조건없이 주어야 상대방도 나에게 조건없이 줄 수 있다.

그게 믿는다는것이다.

믿음은 순식간에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무너지고 무너진 믿음을 회복하는데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부,연인,가족관계에서의 믿음 회복은 관계의 특수함때문에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대방이 이해해 주고 같이 노력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는 다른 사람과 믿음을 쌓는게 더 빠르고 쉽기때문에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연인사이에서만 쓰이는 말은 아닌것 같다.

사람이 마음이 약해지면 스스로 얼마나 실망스러워지는지 알 수 있다..
마음 굳게 먹고 힘내야지..

자신감에 넘치다 못해 스스로도 자만스러웠던 때가 차라리 좋다.

복직

오늘은 복직하는 날이다.

외적으로, 플래시게임팀을 떠나 UI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구구절절 이유도 많지만 결국 나는 바뀐게 없다.

자신을 안다는건 무척 힘든일이지만 조금이라도 알고자 노력하는게 즐거운것 아닐까?

무엇이 행복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시간들, 여행..
오래간만에 이렇게 정리된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

항상 지금까지 엇박으로 사는 것 같고, 뭔가 이가 맞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소중하다고 느끼는 가치에 투자하고 집중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무엇이 소중한지를 느끼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이팅!

말,나

쉽게 말하는것 같지만..
맘먹은건 꼭 이루고 마는 나..

그게 때로는 나를 조이기도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구조가 그렇다..

목표는 언제나 초과달성이다.

얕보면 좌절합니다.

지금 집에 와 있다.

98년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 시작해서 9년째 따로 살고 있다.
중간에 잠시 같이 살았지만 이젠 빠르면 한달에 한번 늦어도 두세달에 한번
집에 잠시 들리는 정도이다.

작년은 거의 집에 오지 못했던것 같다.
와도 하루 이틀 있다가 돌아간게 전부라 오늘처럼 여유있게 쉬지 못했다.

집에 오기 전엔 내려가서 엄마아빠 집안일도 돕고 와야지 생각하다가도
막상 집에오면 10년전의 나로 돌아가버린다.

그냥 뒹굴뒹굴하는게 좋다. 엄마아빠는 나 신경안쓰고 할일 하시다가
밥때되면 밥먹어라 잘때되면 자라 이런 잔소리가 너무 좋다.

지금도 뒹굴뒹굴..2일동안 뒹굴거렸으니 지금부터 일좀 해볼까나..

2006 & 2007

2006년이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마무리는 잘 하셨는지요^^;
여기 들르시는 모든 분들 신년에도 알차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제 개인 블로그이니 만큼 제 개인적인 2006년 10대 뉴스를 정리 해 볼려고 합니다.

순위는 중요도에 비례하지만 정확한건 아니에요^^;

2006년 송호철 10대 사건/소식

1. 결혼
2. 귀국
3. 복학
4. 여행
5. 이사
6. 휴직
7. 아르바이트
8. 오토바이구입
9. 집구입
10.

핸드폰교체
컴퓨터교체
노트북처분

졸업

오늘 성적이 나온걸 보니 요번학기로 졸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고 힘들었던 대학생활이었던것 같다.

졸업식 즈음에 다시한번 정리 해 보고 싶지만..

99년 입학
00년 과 배정,휴학(1학기)
01년 경영학과 이중전공
02년 병역특례
06년 복학
07년 졸업예정

쓰고보면 간단하지만 일단 학부로 들어와서 과 배정이 힘들었다.
고3때 경쟁하던것도 힘들었는데 대학와서 좋은 과를 가기위해
편히–; 놀지 못했다.

바라던 컴과에 들어가고 나서는 한학기 휴학을 해 버렸다.
내 인생에 최초로 뭔가를 해보고자 시도했던 사건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입영통지를 받고 군대갈 생각을 하다 정은이를 만나 병특지원..
파란만장한 회사생활 뒤 올해 복학 그리고 7학기 학고..
휴직 후 8학기..그리고 오늘이다.

경영학과는 포기했고 초반에 경영대 수업을 좀 들은 탓에 본 전공 학점이
모자라서 이번에 전공6개신청에 하나라도 F가 나오면 9학기를 다녀야 할 판이었는데
모두 선방했다.(아주 고른 학점분포 A+에서 D까지)

다 모아서 보니 썩 좋은 학점은 아니지만 8학기에 졸업했다는걸 위안으로 삼고..
또 의미있는 100회 졸업생이 아닌가!

2006년은 정말 너무나도 바빴고. 또 힘들었고, 어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람있었고 의미있었으며 즐거웠다.

더구나 결혼 전격 발표–;

내년도 그 이후도 이렇겠지..
마음의 큰 짐을 덜어서 기분이 좋다.

11월 30일즈음의 포스트를 보면 오늘을 만들기 위한 나의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드뎌 대졸자가 되는구나–;

시험끝

세상에나..오늘 시험은 완전 망쳤다.

뭐..지난일이라 이제 생각은 그만..성적나오면 F면하게 해달라고 비는 수 밖에.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만만하게 생각했었는데 뭐 하나 만만한게 없었다.

쓰자면 할 말은 많은데..
이제 즐거운 일들이 잔뜩있어서 천천히 써야지!

부산집

얼마전 주장 이취임식 및 졸업생 환송회 때..
5년만인가? 부산집에 잠시 들렀다.

99년부터 가봤으니..정말 오래된곳인데..
나의 자취를 아주 많이 남겨뒀었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그중 발견한 추억!
형 이름도 있네 ㅋㅋ

텀 완료..


텀들이 모두 끝났다.

이번학기엔
임베디드,고급인터넷프로그래밍,졸업프로젝트,HCI텀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중 임베디드 시스템 텀…

어두운 이학관..매일 밤 도서관이 아닌 이곳에서 밤을 지새운다..

이번학기 실습 키트..저기에 커널을 몇번이고 뒤집어 엎었던가..ㅠㅠ

사람이 아무도 없는 PC실..텀,시험기간에는 바글바글하다..

이제 내일 졸업프로젝트 발표,임베디드 발표,HCI4차 숙제
그리고 화요일 확률통계 시험만 보면 내 대학생활이 마지막인가?

내 상태..

목은 침 삼키기 힘들만큼 부어있고..
잠시라도 잘못하면 어질어질..
몇분마다 식은땀이 주르륵..
허리는 끊어질듯  뻐근..
머리는 지끈지끈..

근데 이게 쉰다고 괜찮아 지나..?
누워도 있어봤는데 잠도 안오고..

이게 정말 시험때문인가..그런것 같지는 않다..

많이 아픈데 별로 좋아지고 싶지 않는 그런 기분이다.
그래도 눈이와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