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존재

내 능력과 나 자신이 아주 작고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진 오늘이다.

그래서 너무 속상했고..우울했다..
그래도 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은 못느꼈을테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마 스스로 거부했을듯)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안좋은 일은 빨리 잊어버리기가 발동하기 전에
진실은 아니었지만 스스로가 작은 존재로 느껴졌던 순간을 꼭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의 실제 모습은 1차함수의 직선으로 변화하지만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보여지기는 2차함수의 곡선으로 보여진다는것..

꿈

큰 배를 타고 항해를 하다가..우리를 위협하는 해적선과 싸워서 우리가 이겨버렸다.
해적선에 탄 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 어떤 섬에 도착했는데..

섬의 토착민들이 우리를 다 죽여버리고 말았다.
나무위에 재빨리 올라갔던 나도 죽임을 당하기 직전..
내 입에서 나온…’난 그림을 잘 그리니까 죽이면 안돼!’
하지만 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다행히 섬의 공주(아주 어림)를 위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는데..
내가 그림을 그리는걸 보고 모든걸 알았다는듯 웃는다.

나는 여기서 내가 공주한테 밉보이거나 그림을 다른 누군가가 평가해서
죽이니 살리니 이럴줄 알았는데..
이미 그것은 모두들의 관심밖이다.
다들 일상으로 돌아간것이다.

내가 죽고 살고는 나무에서 끌어져 내려와, 그림을 그리는 걸로 하는걸로 결정되버린것이다.

그래서 개발새발 그림을 그리지만 난 살 수 있었다.

라는 아주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꿈을 꿨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살아가는 과정과 닮은게 너무 많아 기록하게 되었다.

현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지금 못그리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결정되버린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은 상관없는것이다.
모두들 자기 인생이 바쁘니 언제나 내 입장에서 옳은 판단을 내리는걸 기대하는게 웃기는거다.

대신 주의해야 할것은 그렇게 내려진 판단들을 스스로 옳다고 믿는것..이게 더 무서운것 같다.
자기 스스로에게 객관성을 잃지 않는다는게 어찌나 힘든건지..

만리장성

만리장성은 중국인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었지만
중국은 더이상 성장하지 못했다..

대영제국을 이루어낸 영국..만리장성을 만들어낸 중국..

난 일본에 가기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당연히 남북한이 붙어있는
한반도기를 생각했었다.

오늘날에도 자신의 국가를 GB라고 부르는 그들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영국은 어떤 모양일까?

내 마음속의 나는 어떤 모양일까?

상실..

목적을 잃은것 같다..아니 잃었다.

처음부터 없었다는게 맞는 표현 같다.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의 출발이었다.

선택하기 전에 생각하자..그리고 그 이후엔 다른것을 생각하자.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다음 선택을 준비하자.
모든걸 내 뜻대로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버리자.

나를 더 사랑하자..

경상도 사투리

아르바이트 때문에 구미에 다녀왔다.
구미역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기사 아저씨의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대화했다.

외가집이 대구여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는 아주 익숙하다.
사투리의 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고 어쩜 억양까지 저렇게 똑같을까 싶다.
지역은..사투리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문화도 사실 구분하고 있는지 모른다.

외가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구미역으로 왔다.
99년 대학에 입학해서 억지로 사투리를 안쓰려 하다가 2-3년 전부터
편한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사투리가 나온다.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인가 보다.

요즘은 사투리 쓰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전라도 사투리 인지라..
조금 거칠고 험한 부분이 신경쓰인다.

광주에서는 욕으로 안쓰이는 아주 많은 단어가 서울에서는 심한 욕으로 쓰이기 때문에..

정리

일을 벌리는것 만이 뭔가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사실 일을 벌리는 것 보다 중요한게 마무리 하는것이고..
마무리 하는 것 보다 중요한게 일을 벌리지 않는 것이다.

일을 벌리지 않는 것은 지금 벌리고자 하는 일이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 전에는 조금 아껴두자..언제나 떠날 수 있도록 언제나 나의 모든걸 쏟아 부을 수 있도록..

boys be ambitious

나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큰 야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머리를 마주하고 가슴 속 깊은 감정을 토해내던 그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고난은 자기가 앞장 설 것처럼 큰소리 치더니 결국 너 하면 나도 할께의
소심한 마음으로 돌아가버린 사람들.

자신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는 꺼뜨리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찾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

나는 알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앞으로의 나라고.
나는 연속한다. 나의 1초는 곧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의 아주 조그만 축소판이다.

꿈이라는건 그런거다. 꾸고 있으면 내일도 내년에도 죽고 난 이후에도 꿈이다.
하지만 달리말하면 꿈은 당장 오늘이라도 실천해 낼 수 있다.

뭐가 두려워서, 무엇이 잘못이라고 숨기고 미루고 지워버릴까?

그건 마음속에 야망이 없기 때문이다. 열정도 , 재능도 , 노력도 아닌 야망.

행운이다.  나와 함께 할 반려자를 찾게 된것.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노력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온것.

나도 깨닫지 못하던 순간이 있었고 어쩌면 영원히 삶의 무게에 눌려 그렇게 살아가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어처구니 없지만 수년전의 나는 알고 있었고, 한동안 잊었다가…
다시 생각해 내게 되었다.

언제나 마음의 평안을 주는 환경이 옳은것은 아니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건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현실이고,
내 인생을 통틀어 언제나 지금의 내가 가장 뛰어나다.

지금 곧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