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 딸..
저녁에 늦게 자서 늦잠자는데 입에 뭔가가 들어온다..
응..? 이건 어제 처가에서 가져온 약과인데..
아침부터 지우가 엄마를 졸라 먹다가 자고 있는 아빠 주겠다고 입에다 들이미는 중이었다..
몇번을 그렇게 먹이더니 흐흐흐..웃는다.
할머니가 와서 더 신났나? 일어나라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난리다.
기분좋게 일어나서 씻고 회사에 가려고 하니 또 뽀뽀를 해주겠단다.
마지막으로 배꼽인사를 받고 아쉬운 눈빛을 뒤로하고 문을 닫는데 맘이 찡..하다.
정신차리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무런 질문 없이, 불과 하루만 살더라도 나는 모두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휩쓸린다.
하루..이틀.. 몸을 맡기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그렇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 물살을 내 의지에 따라 거스르고, 때론 몸을 맡기며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냥 흘러가다보면 내 옆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가야할 방향이 어딘지 선택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가 아니게 되어 버려..나중에 정신은 조금이라도 차리게 되면
얼마나 흘러왔는지..나 자신도 어색한 나는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힘들어도 붙잡고, 거스르고, 고민했었는데..
요즘은 또 다른 ‘힘들다’는 이유로 나를 많이 내려놓았었던것 같다.
이런 힘들다는 생각은 내 삶을 나로서 온전히 존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잘못된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았을까?
마음 단단히 먹고 매일 매일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내가 그토록 바라던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편안해 지리라 믿는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의 얼굴도 내가 만든다.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 말, 표정에서..나 라는 사람이 만들어진다.
난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만 해서는 안된다..
..
욕을 무지하게 썼다가 지웠다..
착하게 살아야지..
엄마아빠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존재인 부모님..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엊그제 장인어른의 생신이라, 그리고 아버님이 감기로 걱정을 하셔서 나만 합정동에 다녀왔다.
지우를 의식하신듯 지우가 손댈만한 물건 하나 없이 치워진걸로 보아…아버님이 말씀은 안하셨지만
내심..지우도 같이 왔으면 바라신것 같다..
그래도 담양에서 보낸물건 바리바리 싸간 나를 보며 핀잔아닌 핀잔을 주신다.
오지 마라셨는데..정말 안갔으면..그 날은 그냥 그런 하루로 지났을것이다.
그 하루를 장인어른과 사위의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 수 있었던건 나의 작은 결심덕분이다..
한때..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부러워 한 적이 있었다.
다툼이없고 사소한 행사에도 가족들이 모이고 즐거운..
나는 우리나라라서 저런게 안된다 믿었다.
드라마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핑계보다, 내 주변, 내 가족, 내 행복은 역시 내가 만들어 가는거라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과의 맥주 한잔….1시간이면 뵐 수 있는 거리..
항상 듣는 큰아버님의 농담아닌 농담..
나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의 선택에 따라..그 추억이, 그 시간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결정이 난다.
내가 잘한다..그런 생각이 아니라..내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보다 더..드라마보다 더 행복하고 알찬 삶이 나에게 주어진게 아니라 내가 만들수 있다는 말이다.
처가에 가서 짐을 들어주시겠다는 아버님을 보며..여기만 들어주시면 되요 아빠..
자연스럽게 아빠라고 나온다..나도 아버님도 어색했겠지만..이내 그게 무슨 큰일인양 씩 웃는다..
그래서인지 그날은 더 많이 웃어주셨다.
아버님의 뻔한 농담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너무 유쾌했다.
우리 엄마아빠..또 새로운 아빠 큰아빠..내가 친해지고 같이 해야 할 사람들은
우리 부모님들이 아닐까..
자나깨나..방법이야 어떻든 나와 정은이..지우걱정뿐인 부모님들..
욕심같아선 큰 집에 양가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떨까 싶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것..추억도 내가 만드는것..
그럴 조건이 많은 나는..일단 여러가지로 먹고 들어가는것 같다.
사업도 잘 풀릴수밖에 없는게 나랑 같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풀리는게 이상하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이 분들께 항상 감사해야겠다..
예수고 부처고 고맙지만..나한텐 이 분들이 먼저다.
쌩유..
그냥 그렇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산이라도 옮길듯한 의욕이 샘솟다가도
다른 사람들, 주변 환경 탓을 하며 무기력해진다.
남과 비교해 우쭐해 하다가
역시 남과 비교해 우울해진다.
비슷한 이유로 남을 무시하고, 무시당한다고 느낀다.
5초전에 내 단점을 극복하자고 결심하고, 내 단점이 드러나면
아닌척 한다.
왜 자꾸 이렇게 내 맘이 맘대로 안되는걸까?
나이가 들어서인지..아니면 뒷감당이 두려운건지..
시간이 흐를수록 내 팔 안에 담고 있는 욕심들이 많아져서..
그 욕심들을 놓기가 싫어 그러는것 같다.
그래도 욕심은 끝이 없는데..
좋은 물건이 가지고 싶고..가지게 되면 자랑하고 싶고..
자랑 못하면 안달하는 그런 평범한 욕심부터..
이미 가지게 되었는데, 나한테 넘치는데 더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의 욕심까지…
내 옆에 소중한,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난 자꾸 그들로 부터
바라게 된다.
바라는게 많다.
해주고 싶은것도 많다.
그런데 정말 해주는건 없는것 같다…
착한 아이가 나쁜 어른이 된 기분이다.
저지르고 후회하는게 아니라..저지르면서 후회하고 있다.
하나하나 일들이 정리되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
그렇다고 내가 꼭 착한 어른이 될 필요는 없잖아..왜 자꾸 무엇인가 되어야 하고
어딘가에 맞춰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박하느냐는거지..이 답답함이 그런거지..
그냥 나로서 만족하는데..아무도 시키지 않은 배역을 혼자 연기하려고 할까나..
대단한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은 내 주위에 있다.
나는 기남형이나 양준형처럼 열정이 있고 개발을 잘 하고 쉼없이 공부하고
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본적이 없다.
다들 안주하고 수그리는 마당에 이 두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사업을 같이 시작하고 2년간 많은 일들을 했고 갈등도, 그리고 엇갈림도 많았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같은 의욕을 가지기 까지 걸린 시간들이다.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게으름으로 또 한번의 어긋남을 만들지 말자.
지금이야 말로 내가 뛰어나갈때가 아닐까?
그 때의 우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많이..긴 시간 조용히 있었으니 더 뛰어날 수 있는 에너지도 많이 모였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앞만 보고 화이팅이다.
비교도, 시샘도, 부러움도 통하지 않는 차이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보일 수 있다.
나도 대단한 사람이고 싶다.
정리
항상 연말이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가지곤했는데 작년엔 여러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연초에도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이 없다가 이제야 숨좀돌릴수있게 되었다.
몸의 건강과 정신의 여유 그리고 고민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겠다.
올해는 정말 의미있는 일들을 많이해야하기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멈춰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싶으신 경험 있습니까? 많은 직장인들이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을 겁니다. 적성이 맞지 않아서이든, 상사와 다투어서 이든,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이든… 직장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하는 고민입니다.
제가 다니는 정토회 라는 절에서 한 직장인이 이 문제에 대해 스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 직장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까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답변을 해주신 분은 법륜스님입니다. 즉문즉설 법회로 얼마전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스님입니다.
직장인의 질문 :
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어느 새 직장 생활한 지 8년이나 됐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제가 하고 싶은 일, 공부를 계속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집도 생기고 보니 직장을 그만두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법륜스님의 답변 :
어떤 사람이 도를 이루기 위해서 집, 재산, 명예, 애욕, 모두 버리고 출가를 했어요. 그런데 몇 년 공부해 보니까 스님들과 같이 대중생활을 하면서는 도저히 못 깨달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가족을 떠날 때는 정진하려고 떠났는데 대중과 함께 사니 소임도 맡아야지, 밥도 해야지,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이래서는 공부가 안 되겠다. 깊은 산 속에 아무도 없는 데서 내 마음껏 공부만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을에서 이, 삼십 리 떨어진 깊은 산골짜기에 혼자 들어갔어요. 그런데 비를 맞고 살 수는 없으니 집을 지어야 했지요. 또 먹을 것을 구하려면 마을까지 가야 했어요. 그래서 나무를 해다가 초막을 짓고, 삼십 리 길을 걸어 마을까지 내려와 먹을 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양식이 떨어지면 또 내려와야 했어요. 집도 그냥 한번 지어놓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때때로 수리도 해야 했습니다. 마을에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짚신도 닳아 떨어져서 새로 삼아야지, 뭐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안 나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애쓰는 동안 몸을 무리해서 병까지 들어 의사한테 갔더니 영양실조래요. 건강을 되찾으려면 하루에 우유를 한 컵씩 먹어야 한다고 의사가 처방해서 마을에 내려가 우유 한 컵 먹고 올라가면 저녁이 되니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안 나지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이건 시간 낭비다. 염소를 한 마리 키우면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겠다.’ 그래서 염소를 몇 마리 구해서 염소젖을 짜 먹으니 왔다 갔다는 안 해도 되는데, 염소를 기르면서 해 줘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었습니다. 풀어놓으면 도망가니까 찾아 와 매어 놔야지, 풀 먹일 때는 풀어 줘야지, 또 겨울을 대비해 꼴 베어 쌓아 놔야지…. 그래서 할 수 없이 염소를 돌볼 목동을 하나 구했어요. 그런데 공짜로 일해 줄 목동이 없잖아요. 목동의 품삯과 먹을 것까지 구하기 위해 탁발을 더 많이 다녀야 했어요. 결국, 수행하려고 가족 버리고 멀리 깊은 산중으로 도망갔다가 하루하루 먹기 위해서 허겁지겁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인생이에요. 사람들은 순간순간 선택은 잘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렇습니다. 중생의 삶이 다 그래요. 자식을 둔 사람은 ‘자식만 없으면 될 텐데’, 늙은 사람은 ‘내가 조금만 젊었어도 할 수 있을 텐데’, 갓난아기 안고 있는 사람은 ‘애가 초등학교만 가면’,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 사람은 ‘애가 중학교만 들어가면’, 중학교 들어가면 ‘애가 대학만 합격하면’하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험 합격하면 ‘졸업만 하면 좋을 텐데.’ 하지요. 취직만 하면, 결혼만 하면, 손자만 낳으면….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이에요.
이렇게 살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지 않고 자기 목표를 이루려면 어느 한 순간에 멈춰야 해요. 그 멈추는 시기를 자꾸 미루면 안 됩니다. 지금 딱 멈춰야 해요.
우리 절에 행자로 있다가 중간에 나간 사람이 있었는데, 늘 이렇게 말했어요. “스님, 제가 3년만 돈 벌고 돌아올게요.” 그런데 3년이 넘어 5년 돼도 오지 않아서 가 봤어요. “3년 지났는데 뭐하고 있나?”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나서 못 온대요. 빚만 갚아주고 오겠다고 했지만 아직 안 오고 있어요. 이게 인생이에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지 말고 ‘아이고, 마누라 있고 집 있고 직장 있겠다, 천하에 부러운 게 어디 있나. 내 인생이 최고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 됩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탁 털고 일어서면 돼요.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그냥 떠나버리면 됩니다.
길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게 인생입니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딱 멈추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은 두가지 다를 움켜쥐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지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로 했으면 과감히 돈 벌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이고, 직장을 계속 다니려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지요.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다시 한번 머리가 클리어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
– 아고라 펌
https://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262563&RIGHT_DEBATE=R0
보여주기
방금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 부분이다.
이 작은 파트를 완성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노력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은 다른 사람 입장에선 없는거과 같다.
…..써놓고 보니 조금 웃긴데..
여튼 나는 지금 그 파트까지 왔다.
아직 세세한 수정은 남았지만 그정도야~
이제 집에서 일하는건 조금 줄여야겠다…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