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날까지 살면서 이렇게 황당한 꿈은 처음이었다.
달나라에 가는 꿈이었는데..우주복도 없이 그냥!
달에서 내가 던진 돌맹이 하나가 우주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생각에
돌도 주워서 우주로 던져 보고..(우주 틱 하게 생긴 돌이었다)
저 멀리 지구가 보이는데 같이 달로 간 일행(기남형)이 재미없다면서 지구로 돌아간다고..
지구 방향으로 점프해서 날라갔다..
방향을 잘못 맞추면 꼼짝없이 우주 미아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점프..
살짝 방향이 빗나갔지만 곧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에 끌려들어갔다.
정신없이 구름을 지나…다 보니 결국 추락하고 있는게 아닌가?
바닥은 바다..도 아니고 수영장–;
그러나 왠지 죽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었다..
몸이 수면에 닿는 순간 재빨리 수면과의 마찰을 이용해 수직운동을 수평운동으로
전환시도..왠지 모르겠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서 인지 물속으로 꼬꾸라 지지 않고
물 옆으로 차차착 빗겨 나갔다..
유유히 헤엄을 치며 수영장 밖으로..
꿈 스케일이 많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