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다른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학교에서 학점으로 회사에서 평가로..

언제나 내 스스로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외부의 평가를 초월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다.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나 자신에게 인정받자.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내 인생에 내가 주인공이 되는게 뭐가 두려운가?

호철아! 나의 인생을 살자.

내가 주인공이다!

눈/비

집에는 오늘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여기, 도쿄는 비가 왔다.
날씨는 많이 추워졌는데 눈이 올지는 모르겠다.

내일부터 또 바쁜 한 주가 되겠구만!

눈물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보다가..

옛날부터 관심거리였던것과..
요즘의 흥미대상인 것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머리속을 휘저었다.

둘이 즐겁게 사귈땐 나와 정은이의 모습이 오버랩되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지금이 너무 섭섭해서 울었고..

여주인공이 기억을 잃어갈때는 언젠가의 내 모습이
오버랩 되서 울었고..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 진건지 예전엔 눈에 눈물이 고이는
정도였지만..

오늘은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버렸다..

영화가 정말 슬픈건지 뭔가 내 마음에 쌓여있는건지..

12월16일까지.

* 러브러브 스터디 개발
– 아직 시작도 안했다. 개발 하기로 한 개발자가 오지 않게 되었는데..
내가 해야할지..2주동안 가능할까..다른 일도 같이 하면서..

* 푸치콜렉션 프로토 적용
– 이건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지금 미루면 영원히 못할거 같다.

* 스킨 리팩토링,개선
– 어쩔 수 없이 해야함..

* 이벤트 오픈
– 16일 오픈하는 이벤트 있음..새론방식의 이벤트라 첨부터 다시만들기..

* MSN게임 지원
– 메신저 텝에 붙일 게임 5종을 준비해 줘야 한다.

* 기타 잡무
– 문서화라던가 언어분리 게임 다시 적용이라던가..

하나씩 해볼까나~~~~

레슬링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이 1년인가 2년이면 바닥난다고 한다.
하지만 나나 정은이는 어찌된게 6년차인 지금도 그 물질이 바닥나지
않는다.

바닥날만하면 반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도 정은이도 장난치는걸 좋아하는데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형 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둘이서 TV를 보다가 채널을 마구 돌리는데 프로레슬링 장면이
나왔다.

내가 누구인가..초,중학시절 교실 레슬링으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 아니던가..

더구나 정은이가 팔힘이 엄청나서 맨날 팔로 힘겨루기를 하곤했는데
이 기회에 확실히 이겨야겠다..생각해서 정은이를 레슬링 기술로
제압하기 시작했다.

나야 매일 그러고 놀던 놈이라 어렵지 않게 정은이를 제압할 수
있었다.

두 어깨를 땅에 붙이고 3초가 경과하면 지는 프로레슬링.
정은이를 덮치고(?)내가 손바닥으로 카운트를 한다.

“하나!”

“둘!”

‘역시 여자애라 그런가 이런 과격한 놀이는 안해봤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카운트 셋을 외치는 순간…

정은이가 배를 튕겨 어깨 한쪽을 든다.

–;;;;;;;

이게 뭐람 ㅋㅋㅋㅋ
정말 의외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얌전하고 그냥 장난치기만 좋아할 줄 알았던 정은이가
이런 룰까지 알고 있을 줄이야..^^

플래시 수업 두번째 오리엔테이션

오늘은 한달간 해왔던 플래시 공부 방식을 조금 바꿔보기 위해
두번째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모두 한달이 지나 프로그래밍에 입문자 티를 내고 있는데,
의욕들이 강해서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다만 고급으로 뺐던 클래스에서 참가자가 적어지는 경향 때문에
어쩔 수 없지 두 클래스를 통합 하기로 했다.

나도 일주일 3회 2시간씩 수업은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2회 2시간씩으로
줄이기로 했다.

힘들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수업을 맡은건 일본어로 해야하는 수업이라
일본어 공부가 될거라는 생각(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본어를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는 날이 많다)이었었는데..
여러가지로 나도 배우는게 많다.

월,목 2시간씩 하기로 결정했다.

업무 외 시간이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니
쉽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난 잔 정이 많은 걸까나..
어릴 때 부터 거절도 잘 못하고 그랬던것 같은데..

뭐든지 열심히 하면 잘 될꺼라 믿는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기억

네이버블로그 – 2004/12/19 00:09

더 이전의 기억이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기억은 아마 내가 3살때의 기억일것이다.
2살때일지도 모르는데 4살때의 기억이 생생한걸로 미루어 3살일 가능성이 크다.(1982년 ㅠㅠ)

난 1980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건 기억에 전혀 없으니–;).

8개월을 살고 한국으로 왔는데 역시 기억에 없다.(당연한가?)
당시 독일에서 장난감으로 사가지고 온 빨간색 밴츠 자동차 장난감이 있었다.
꽤 큰 장난감이었는데 플라스틱으로 디테일도 좋았던것 같다.

이 장난감은 형의 소유–; 였는데 자동차 꽁무니에 전선이 나와있고 리모콘과 연결되어있어서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 자동차의 가장 재밌는 기능은 헤드라이트가 켜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낮에 보면
잘 안보여서 우리는(형과 나) 밤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곤 하였다. 물론 엄마아빠한테
두꺼운 커튼을 쳐서 어둡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와 함께(그 땡땡이 커튼 아직도 기억나~)

그리곤 재미가 없어지면 차를 뒤집어서 영사기 흉내를 내곤 했다.
아빠가 독일에서 가져온 영사기(당시에 고가)로 가끔 디즈니 만화를 보여주곤 했기때문에
(아쉽게도 기억은 없다. 영사기가 있었다는 사실만 알뿐)
차를 뒤집어 두고 그 흉내를 냈었던것 같다. 바퀴도 돌아가는게 제법 영사기 비스끄므리
했던 기억이 난다.

난 꼬맹이어서 형뒤를 졸졸 따라 다니다 리모컨 버튼 한번 눌러보는게 전부였지만
깜깜한 어둠속에 반짝이던 불빛의 기억이 머리속에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다.

그밖에 눈오는 밤의 기억이 나는데
이게 티비를 보고 내 머리속에서 지어낸 기억인지 신뢰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태교라던가 1,2살때 아기에서 주는 사랑같은건 별 소용이 없을거 같다.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될것 같지만 사실 전혀 기억이 안나고 내 생각에 내 성격이 생기기 시작한것은 적어도 5살때부터 였던것 같다.
4살 이전에는 동물의 행동양식과 별 다를게 없었던것 같은데..

오늘은 이상하게 예전 생각이 자꾸 난다.
나중에 기억 안날까봐 다 써놓고 싶지만 사실 난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연화유치원

네이버블로그 – 2004/12/18 23:57

난 숫자나 내 관심밖에 일을 기억하는데는 바보수준이지만,
과거의 기억이나 흥미있었던 일들은 아주 잘 기억하는 편이다.

5살때의 기억은 아주 많이 머리속에 남아있고 4살때의 기억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부분이다.

특히 5살때는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순간순간을 기억해 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정식으로 유치원에 다니게 된것이 5살때였다. 4살때는 형을 따라 가끔 유치원에
따라간 적이 있었다.

내가 다니던 유치원의 이름은 연화유치원이었는데 아직도 유치원에 간 첫날이 기억난다.
노랗고 연두색의 가운을 입고 노란 모자를 쓰고 노란 가방을(크로스백) 메고
유치원 놀이터에서 7명의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내가 1-2주 정도 늦게 들어가는 그룹이라 그렇게 했었나 보다.
지금 내가 직장에서 조용히 있는것처럼 그 때도 웃기만 하고 조용히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엔 안그러지만)

불교쪽 유치원이었기 때문에 유치원 입구(사실은 절 속이었지만)에는 절이 있었는데
그곳엔 비구니(추정나이 15세)가 있었다. 우리는 이 누나를 귀신으로 불렀는데 아마
불상의 무서운 모습과 향냄새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비둘기호를 타고 교외로 놀러가기도 했고 고구마를 뽑기도 했으며
김장을 담그기도 했었다. 어린이날이나 부처님 오신날 행사때는 사탕으로 만들어진 목걸이가
목에 걸리고 색종이와 도화지로 만든 멋진 왕관이 머리에 씌워졌었다.
노란 가운을 입고 항상 그림을 그리거나 가끔 릴레이 체육대회,씨름을 하기도 했다.

난 그런 일련의 활동들을 무난히 별다른 사고없이 조용히 치루었던것 같은데 내가 유일하게
못하는것이 있었다면 당시 유행했던 제리포를 잘 못먹었다는것이다.

제리포는 기술이 좋아야 한번에 츄릅- 하며 삼킬수 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되서 혀로 빨아먹으려다항상 낭패를 보곤 했다.

살다보면 다음에 해야지..하고 남겨둔 부분이 나중에 꼭 문제가 되는 때가 있다.
제리포 먹는법을 형한테 배워나야지…하고 미루던 어느날 유치원에서 다른 반 아이들과
릴레이 대회가 열린것이다.

반환점에는 제리포가 가득있고 우리들은 반환점까지 가서 제리포를 다 먹고 돌아와야 했다.
나는 달리기를 잘하는 편이어서 제리포가 있는곳까지 빨리 갔지만 그놈의 제리포!!!!
도저히 못먹고 게임 진행이 안되어 슬프게 제리포도 다 못먹고 돌아와야 했다.

또 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은 서로의 장난감을 자랑하기 바빴는데 당시 유행 1위였던 장난감은

자전거 장난감이었다. 뒷바퀴만 쇠로된 조그만 자전거는 두발임에도 불구하고 쇠바퀴의 힘으로
굴리면 휙- 잘굴러가는 그런 장난감이었다.

조잡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장난감이지만 어찌나 가지고 싶던지. 뭔지 잘 생각안나지만
친구가 이빨로 잘근잘근 씹어 핸들이 너덜해진 그 자전거를 나의 무엇인가와 바꿔온 기억이
난다.

또 연화유치원에서 기억나는 일은 어딘가로 놀러가서 하루밤 자고 온 일이다.
이건 내 앨범에 사진도 있어서 더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데, 당시 난 얼굴에 뭐가 많이 나서
부모님을 안타깝게 하던 시절이었다.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단짝 친구도 있어서
잘 지냈는데, 밥먹기가 싫어서 괴로워 했던 기억이 난다. 먹기싫은걸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 쓸 수 없을것 같다.

5살때의 추억들을 생각하니 다른 추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1984년 내가 5살때의 추억들…20년 전의 추억들이 내 뇌세포 어딘가에서 어떤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그 주위에 어떤 자극을 받아 술술술 흘러나오는 것일까?

내 기억이 시작되는 최초의 시점을 생각해 봐야겠다.
곰곰히…..

내 기억의 시작은 어떤 사건일까?

푸치파칭코 오픈

파칭코 오픈했다.

역시 이름이 있어서 그런지 오픈 20분만에 동접 600을 기록하면서
푸치한게임들중 동접 1위로 올라섰다.

1위 FSPPACNKO : 591
2위 FPBSAME : 504

내가 일본에 와서 만든 게임이 푸치한 1,2위를 다투고 있다.
9-10시가 피크타임이니 파칭코는 1000이상.
세임퍼즐은 800정도 나올것 같다.

테스트 할 때 가장 많이 졸았던 게임인데..
반응이 좋으니 좋네..

앞으로도 쭉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틈이 없다…

퇴근하고 오면 지친다..
몇시에 들어오든..

자고나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아무리 자도..

내 뒤에 틈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