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집에는 오늘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여기, 도쿄는 비가 왔다.
날씨는 많이 추워졌는데 눈이 올지는 모르겠다.

내일부터 또 바쁜 한 주가 되겠구만!

눈물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보다가..

옛날부터 관심거리였던것과..
요즘의 흥미대상인 것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머리속을 휘저었다.

둘이 즐겁게 사귈땐 나와 정은이의 모습이 오버랩되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지금이 너무 섭섭해서 울었고..

여주인공이 기억을 잃어갈때는 언젠가의 내 모습이
오버랩 되서 울었고..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 진건지 예전엔 눈에 눈물이 고이는
정도였지만..

오늘은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버렸다..

영화가 정말 슬픈건지 뭔가 내 마음에 쌓여있는건지..

12월16일까지.

* 러브러브 스터디 개발
– 아직 시작도 안했다. 개발 하기로 한 개발자가 오지 않게 되었는데..
내가 해야할지..2주동안 가능할까..다른 일도 같이 하면서..

* 푸치콜렉션 프로토 적용
– 이건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지금 미루면 영원히 못할거 같다.

* 스킨 리팩토링,개선
– 어쩔 수 없이 해야함..

* 이벤트 오픈
– 16일 오픈하는 이벤트 있음..새론방식의 이벤트라 첨부터 다시만들기..

* MSN게임 지원
– 메신저 텝에 붙일 게임 5종을 준비해 줘야 한다.

* 기타 잡무
– 문서화라던가 언어분리 게임 다시 적용이라던가..

하나씩 해볼까나~~~~

플래시 수업 두번째 오리엔테이션

오늘은 한달간 해왔던 플래시 공부 방식을 조금 바꿔보기 위해
두번째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모두 한달이 지나 프로그래밍에 입문자 티를 내고 있는데,
의욕들이 강해서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다만 고급으로 뺐던 클래스에서 참가자가 적어지는 경향 때문에
어쩔 수 없지 두 클래스를 통합 하기로 했다.

나도 일주일 3회 2시간씩 수업은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 2회 2시간씩으로
줄이기로 했다.

힘들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수업을 맡은건 일본어로 해야하는 수업이라
일본어 공부가 될거라는 생각(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본어를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는 날이 많다)이었었는데..
여러가지로 나도 배우는게 많다.

월,목 2시간씩 하기로 결정했다.

업무 외 시간이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니
쉽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난 잔 정이 많은 걸까나..
어릴 때 부터 거절도 잘 못하고 그랬던것 같은데..

뭐든지 열심히 하면 잘 될꺼라 믿는다.

푸치파칭코 오픈

파칭코 오픈했다.

역시 이름이 있어서 그런지 오픈 20분만에 동접 600을 기록하면서
푸치한게임들중 동접 1위로 올라섰다.

1위 FSPPACNKO : 591
2위 FPBSAME : 504

내가 일본에 와서 만든 게임이 푸치한 1,2위를 다투고 있다.
9-10시가 피크타임이니 파칭코는 1000이상.
세임퍼즐은 800정도 나올것 같다.

테스트 할 때 가장 많이 졸았던 게임인데..
반응이 좋으니 좋네..

앞으로도 쭉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立花隆 – 타치바나 다카시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일본인’ 스러운 타치바나 타카시의
책을 모두 구입했다.(구할 수 있는건..)

뇌를 단련하다.
청춘 표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나는 이런책을 읽어왔다.
랜덤함 세계를 탐구한다.
21세기 지의 도전.

또..뭐가 있었는데..

어려서 부터 일본에 대해. 일본인에 느껴왔던 단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그 느낌이 극대화 된 사람이
타치바나 타카시 이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일본과 타치바나 타카시를 키워드로
일본을 이해하려 한다.

죽는꿈

내가 죽는 꿈을 꿨다.

사실 죽지는 않았지만 죽어야 할 몸이었다.

자기전에 ‘완전한 죽음’이란 책을 읽다가 자서 그런가..

요즘 내 생활에는 뭔가 허전한게 있다.
몸도 뭔가 조금 허전하고 정신도 조금 빠져있는거 같다.

이런상태가 아주 오랬동안 지속되어 온것 같다.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걸까?

시기 질투..남을 미워하는 마음들..불평 불만..욕심..
나랑은 거리가 멀었던 단어들이 내 맘속에 가득차있다.

반성.

시간

시간이 흘러간다.

지나고 보면 내 머리속에 찰나의 기억으로.
내 몸에 베어진 버릇으로.
블로그에 몇개의 포스트로 남아버리는

그 무한하고도 짧은 시간의 기록들..

독립된 세포들의 집합체.
신경의 지배를 받는 세포들의 모임.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예정된 input이외에는
신경쓰지 않은 집단이 모여

하나의 생명체가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생명체는 주어진input을 받지 않고
예정된 output을 내지 않는다.

나는 사회의 부적응자인가..
아니면 사회가 인간의 기본 집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못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