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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하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일까.

세대를 거듭할수록 사람이라는 동물도 진화하는데,
대가리 속은 왜 이렇게 미개해 질까…

일년중 반!

오늘이 6월의 마지막..1년의 중간이다.

이 날은 꼭 이렇게 글을 쓰게 되는데..
사람들은 일년이 시작되는 때에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며 의미있게 보낼려고 노력하고,
일년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음 해를 의미있게 보낼려고 노력한다.

사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런 하루일지도 모른다.

2007년이 이제 반밖에 안남았다.

나는 지난 2007년의 반동안 졸업과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들을 치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도 아주 많아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생각이 많아지면..

내일이 일요일인것도 있고..
일하다가 늦게 집에들어온 것도 있고..
정은이가 집에 없는 것도 있고..
엄마가 새벽에 귀국하는 것도 있고..

해서..정말 오래간만에 맨정신에(술안먹고) 이 시간에 생각에 빠져있는데..
생각이 많으면 언제나 비슷한 결론이 나오는데 이건 병인가?

바보같다..

이러다 엄마랑 통화하고..그러고 잠들고..일어나면 다시 일하러 가겠지..

프로젝트들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
정은이 없는 동안 미친듯이 해야지..

지금까지 진행된 것도 정말 잘한것 같다..
개발로 보나 진행으로 보나..

난 일하면 즐거운데 일 중독은 아닌것 같고
적성에 잘 맞나보다. 코딩은 아니고..창조해 낸다는 기분이..

자꾸만 코더로의 코더로 변해가는것 같아 속상할때도 있지만
결국 내가 결정하는 문제 아닐까?

자..슬슬 새로움을 준비해야지..이제 내 문제만 남았다

유유상종

참 재수없는 사람이 있다.
참..나도 속물인게 이 재수없는 놈을 못봐 안달이다..
내가 잘났으면 쉽게 무시할 수 있었을텐데..내가 별로 잘나지 못한게 죄다..

재수가 없어서 인지 같이 어울리는 무리들도 재수없다–;
가식으로 가득찬 삶..대체 뭐가 남아있는 것일까..

이런 속좁은 생각들로 가득차 있다가도..집에가서 정은이 웃는 모습만 보면
왜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나도 정은이도..
내눈에는 재수없어 보이는 그 무리들도..

유유상종이다.

맘좀 넓게 가져라 호철아..더 높게 보자

결혼 2달

벌써???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2달이 지났다.
정말..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주말이 절실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아저씨라는 소리를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게다가 결혼까지..)
난 아직도 유치원 때 그 모습 그대로인거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린걸까..

아침에 정은이를 배웅하면서..
17년정도 전에 처음 고속버스를 형과 둘이서 타고 광주터미널을 빠져나갈때가
생각났다.

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엄마아빠와 떨어져 형과 나만 버스를 타던 기억..
그걸 바라보던 엄마..그리고 오늘의 나..

지금은 초보 남편 초보 어른의 나 이지만..그 때 엄마도 그랬을까?
‘대구까지 무사히 갈수있을까..’ 라는 생각만 가득했던 그 때..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정은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서있다가 재빨리 달려 차가있는곳으로 와 혹시나
떠나는 고속버스 꽁무니라도 쫓아볼려고 차를 돌렸지만 야속한 고속버스는
그야말로 고속으로 광주로 떠나고 말았다.

어제 정은이는 결혼한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난 조금 실감난다고 이야기 했지만 사실 나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건 아닐까?
아침에 회사까지 걸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따뜻한 봄이와도 나와 걸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듯이…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느낀다면 언제나 행복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아픔이 크면 정신을 놓아버리고, 피곤이 몰려오면 쓰러져버리듯..
나는 너무 큰 기쁨에 그것들을 피하려 하는지도 모른다.

난 이정도만 행복해서는 안될 사람인데 남들보다 조금 더 행복해져도 되겠지?
나랑 정은이랑..

성공한 지도자

오늘 주일링리스트에서 받은 메일에서..

성공한 지도자들은 정상에서도 서열을 강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여를 자신의 공으로 빼앗지 않고,


자신이 막강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지도 않는다. 그 대신에 끊임없이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자기 주변을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으로 둘러싼다. 그들은 실수와 부족한 점을 똑바로 본다.

그리고 미래에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솔직히 묻는다. 그리고 그들은 사실에 입각한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

단 하나도 틀린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