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 지음
2006년 3월(약 3시간)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편을 읽고 뭔가 조금 부족함을 느꼈지만..
츠지 히토나리 편을 읽고 비로소 만족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남자(준고)의 입장에서 본 또 다른 이야기.
서로 다른 말을..서로 다른 행동을 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나도 똑같이 생각했던 두사람..
서로 사랑하면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두사람..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이런 사랑을 하고 있다.
그들을 보면 마치 이 책을 보는것 처럼..혹은 영화를 보는 관객이 된 것 처럼..
서로 사랑 하는것 같은데 헤어지는 이유는 뭘까..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하는 당사자 들에게는 조그마한 기쁨도 아주 크게..
조그마한 슬픔도 아주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콩깍지가 씌었다니..왜 헤어지는 지 모르겠다는 제 3자의 반응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로 소설속의 주인공이면서 제 3자의 눈으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았다.
생각만 하는것과 직접 느껴본 결과는 크게 달랐다.
난 서툴고..어리고..또 부족하지만 내 마음속에 나오는 모든 감정을 사랑하고
느끼고 즐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