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 나서 첫 생일이다. 2000년 10월에 만났으니 2001년 9월9일 생일.
왼쪽부터 원남, 정은, 나, 지연, 진섭
참 연관 없는 사람들이다 ㅎㅎ
딱 9년 전 사진이구만..2000,2001 년 디카사진을 날려서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사진이다.
고대 앞 자우림 바 였음..난 한창 술마실때..–;
뒤늦게 유현(처남)이 합류. 당시 싸이와 닮은꼴로 유명..
2005년 생일.. 엄마랑 이대 중국집에서 맛있게 먹고 나랑 정은이는 홍대로 왔다.
내가 일본에 있을때 정은이가 자주 날 보던 표정이다. 오래 기억해야지..하는 표정..
결혼 첫 생일(2007). 일본으로! 난 살이 찐건지 부은건지…
생일 당일날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일본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2008년 생일은 정은이 친구들과 함께.. 혜령이네 가게 옆인데 선물 증정식 사진이다. 오른쪽은 현정이..
지우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
지우 낳고나서 생일(2009) 새벽에 지우 깨워서 모자 씌우고 같이 노래를 불렀다.
당일 오후에 율동공원에 놀러갔다(나의 고집으로 엄청 걸었다–).
지친 정은이의 모습..이미 율동공원을 지우 들쳐안고 한바퀴 돈 상태..
그리고 오늘이 2010년 9월 9일이다.
지우는 말도 좀 하고 둘째는 11월에 태어날 예정이다.
우리는 벌써 서른 한살이다. (난 +97일 ㅠㅠ)
2000년 스물 한살에 만나 10년째 같이 있는 우리..결혼도 벌써 4년차..두 아이의 엄마아빠..
참으로 어색한 숫자들이다.
이젠 정은이가 옆에 없는게 어색하고, 내 모든 물건들에 정은이의 흔적이 있고, 내 모든 고민에 정은이가 들어있다.
둘째가 태어나면 둘만의 시간은 더더욱 없어질것 같고 너무너무 힘들것만 같다.
그래도 정은이랑 나랑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날이 더 많을거라 믿는다.
지우가 태어나서 그랬듯이..
아직도 처음 만났을때 같은 우리들이지만, 오늘 같은 날 예전 생각을 하면 참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껴진다.
얼마나 즐거웠고 또 얼마나 치열했던 지난 날들인가?
앞으로 더 즐겁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지..
정은이의 서른 한번째 생일을 축하하며..언제나 즐겁고 행복하자!